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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대통령이 파면되어 대통령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사저로 돌아 온 뒤 검찰당국이 요청한 사전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지난달 31일 새벽에 박 전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입감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박 전대통령의 불행이 자업자득(自業自得)인지 아니면 권상요목(勸上搖木)의 제물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서 권상요목(勸上搖木)은 생소한 표현이기 때문에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나무에 오르라 하고 흔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국인은 누구나 어느 정도 전근대적인 온정주의와 개인적인 인연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자기도 모르게 공사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비합리적인 관행에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검찰의 추가 조사를 거쳐 박 전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이루어지면 법정에서 박대통령의 헌법과 법률위반에 대한 진위가 밝혀 지리라고 믿는다.

 

이번에 박 전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법 앞에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하늘아래 법률을 초월하는 권력이 없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 다행으로 생각한다.

 

박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일부 야당 인사들은 박 전대통령에 대하여 악담과 조롱을 거침없이 쏟아내 소인배의 행태를 숨김 없이 표출 하였다.  줄잘 서고, 강자에 빌붙는데 능한 소인배들은 남의 실패를 과장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못된 버릇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어떤 야당 의원은 박 전대통령에 대해 단 1g 이라도 관용을 베풀 여지가 없다.  최소한 징역 10년 이상, 또 여러가지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가중해서 총 법정 형의 범위가 45년까지 되고 무기형으로 갈 수 도 있다고 저주했고 또 다른 의원은 서울 구치소는 오늘 빨리 변기 교체를 해놓아야 한다.  그분은 변기가 바뀌지 않으면 볼일을 못 보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 인도적 차원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조롱했고 막말의 달인인 전 야당의원은 “(구치소로간 박 전대통령에게) 제일 괴로운 과정은 머리핀 뽑는 게 아닐까 싶고 수의를 갈아 입는 순간도 충격적이고 심리적으로 많이 붕괴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 되고 있다. 

 

야당 opinion leader들의 무분별한 막말은 참으로 유감스럽기 짝이 없다. 오늘 남의 불행이 내일 나의 불행이 될 수 도 있다는 겸손한 마음가짐과 사람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연민의 정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불행에 대해 기뻐하는 사람을 영어로 schadenfreude(샤덴 플오이더)라고 한다.  독일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schaden(harm) freude(joy)의 합성어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이 지은 죄에 대해서는 미워할 망정 죄를 지은 사람자체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보편적인 인도주의적 견해가 아닌가 싶다.

 

박 전 대통령이 40년 지기에 대한 믿음으로 최순실에 대한 경계를 낮춘 반면 최순실은 이를 악용하여 사익을 추구하며 농간을 부린 것으로 보여진다.  소인배들의 행태를 살펴보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개 권력자에게 아부하고 영합한다.  책임을 남에게 잘 전가한다 그리고 사실을 왜곡하고 이간질을 것도 다반사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는 피의자와 그 가족에게 연민의 정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피의자가 인신 구속 되여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음과 같은 심리적인 압박 때문이다:

 

1.      일상생활로부터 격리:  고립무원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잃는다.

2.     타자에 의한 지배와 자기통제감상실:  구속되면 식사, 배설, 수면 등 기본적인 생활까지 타자에게 지배되고 자유행동이 제한되어 자기 통제 감을 잃는다.

3.     증거 없는 확신에 의한 장기간의 정신적인 굴욕:  취조 과정에서 언어의 힘으로 상처 받을 수 있다.

4.     전혀 들어 주지 않는 변명; 열심히 변명을 반복해도 들어 주지 않으면 무력감 절망감에 빠진다.

5.     언제까지 계속 될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전망상실:  시간적 전망이 서지 않으면 견디기 어렵게 된다.

6.     부인의 불이익을 강조:  부인하면 수사의 범위가 가족이나 근무처에까지 넓혀질 수 밖에 없다거나 형이 무거워진다고 불이익을 강조하는 경우 무고하지만 자백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7.     수사관과의 관계:  자신의 장래 처우가 상대방에 의해 장악 되어 있다고 느껴지고 때로는 수사관의 온정에 얽매여 사죄나 감사의 말을 하게 된다.

 

위의 자료는 사람은 왜 짓지도 않은 죄를 자백하는가(전락자백)”이라는 책(우치다히로후미 외 지음, 김인회,서주연 옮김,뿌리와 이파리)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박 전대통령에게 이번 사건은 평생을 두고 굉장한 충격이고 상처 일 것이 틀림없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성숙해 질 수 있는 측면도 무시 할 수 없다.

 

첫째  최순실과의 2대에 걸친 기나긴 악연을 청산하고 동생 지만 그리고 근령 부부들과 소원한 가족 관계를 정상화하여 서로 돕고 돌보는  정상적인 가족 관계망을 다시 복원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둘째  대통령이라는 부자연스런 위선과 가면을 벗어 던지고 보통사람의 신분으로 돌아와 진짜 나의 본성에 충실한 사생활을 정착시켜 잊어버린 생의 보람과 즐거움을 되찾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셋째  대통령 박근혜 보다 자연인 박근혜가 더 잘 어울리는 소명을 찾을 수 있다면 박 전대통령이 지금 겪고 있는 전대미문의 시련은 축복으로 인도하는 기회의 창으로 생각 할 수 있다..

 

이번에 최순실 스캔덜의 전개 과정을 통하여 적훼소골(積毁銷骨)이라는 사자성어의 위력을 실감했다.  이 말은 춘추전국시대 유세가 장의가 위나라 왕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자성어이다. 장의가 위나라 왕을 설득한 말을 잠시 들어보자:

 

신이 듣기에 가벼운 깃털도 많이 쌓이면 배를 가라앉히고(積羽沉舟,적우침주), 가벼운 사람도 떼를 지어 타면 수레의 축이 부러진다고 합니다(群輕折軸,군경절축).  또한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이고(衆口鑠金,중구삭금), 여러 사람의 헐뜯음은 뼈도 깍는다 고 합니다(積毁銷骨,적훼소골).

 

유언비어와 가짜 뉴스가 판치는 요즘 세상에 권력자를 괴롭힐 권상요목(勸上搖木)의 회오리 바람이 언제 누구에게 쏠려 어떤 희생을 초래 할 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 남의 불행이 내일 나의 불행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권력쟁취에 혈안이 된 대통령 후보자들은 근신하고 자중자애 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신상에 좋을 것 같다.

 

이웃이 슬픔을 당하면 저의 어머니는 살아계실 때 어린 자식들에게 늘 타인의 아픔에 대해 연민의 정을 가지라고 타 일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님이 이 세상에 살아 계실 때 들려주신 말씀을 나는 지금도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민에 관한 시인 바이런의 표현은 매우 짧으나 긴 여운을 남긴다.  

The dew of compassion is a tear.-Lord Byron(1788-1824)

연민의 이슬은 눈물이다-영국시인 바이런

 

박근혜 전대통령의 중도 퇴진으로 공백이 생겨 우리는 곧 새 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 할 예정이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  비록 약속을 적게 하고 시작은 소박하나마 완벽하게 끝 맺음을 잘 할 수 있는 참신한 지도자 가 대한민국의 유권자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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