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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국어사전에 의하면 은혜(恩惠)의 사전적 정의는 1)사랑으로 베풀어주는 신세나 혜택 2) 인류에 대한 신의 사랑으로 나와 있다.

 

인류에 대한 신의 사랑을 돛단배에 비유해서 재미있게 설명한 책이 있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Boys to Men)”이라는 신앙 서적에서 돛단배와 신의 사랑을 비유하여 이렇게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아무리 좋은 돛단배도 바람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비록 바람이 좋아도 돛을 올리지 않으면 바람은 배를 스쳐 지나 갈 뿐 배를 움직이는 동력이 될 수 없다.  여기서 돛을 사람의 노력으로 그리고 바람을 신의 은총으로 설명하며 누구나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 하지 않으면 신의 은총도 소용이 없다는 구원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53일은 석가탄신 일이고 58일은 어버이 날이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은 부모의 은혜가 크고 깊다는 사실을 함축하는 불교의 경전이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 나와 있는 부모의 큰 은혜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1.      회탐수호은(懷耽守護恩):  잉태하고 품어 지켜주신 은혜.

2.     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해산 때 고통을 받아 이겨주신 은혜.

3.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어주신 은혜.

4.     인고토감은(咽苦吐甘恩):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여 주신 은혜.

5.     회건취습은(回乾就濕恩):  진자리와 마른 자리를 가려 누여주신 은혜.

6.     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젖을 먹여 주신 은혜.

7.     세탁부정은(洗濯不淨恩):  손발이 닮도록 깨끗이 씻어 주신 은혜.

8.     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먼 길을 떠났을 때 걱정해 주신 은혜.

9.     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  자식을 위해 모진 일을 감당해 주신 은혜.

10.   구경연민은(究竟憐愍恩):  끝까지 자식을 불쌍하고 가련하게 여겨 사랑해 주신 은혜.

 

부처님은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에 대해서 증지부경전(增支部經典) 3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모님의 어깨와 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몸을 씻겨드리고, 편히 쉴 수 있게 하는 것만으로 은혜에 보답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부모님은 우리를 낳아 길러주었고, 실로 무한한 사랑을 주면서 당신에게 이 멋진 세상을 몸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확신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도와라.  부모가 파계자라면 마음의 규칙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라.  부모가 구두쇠라면 나누는 마음을 가지도록 도와라.  부모가 지혜롭지 못하다면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라.  이렇게 부모를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

 

성경(집회서 38-14, 16)에 나와 있는 부모에 대한 자녀의 의무는 다음과 같다:

 

말과 행동으로 네 아버지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그의 축복을 받으리라.

아버지의 축복은 자녀들의 집안을 튼튼하게 해주고

어머니의 저주는 집안을 뿌리째 뽑는다.

아버지를 욕되게 하여 자신을 영광스럽게 하지 마라.

아버지의 치욕이 네게 영광이 될 수 없다.

사람의 영광은 제 아버지의 명예에서 나오고

어머니가 불명예스러우면 그 자녀들은 비난거리가 된다.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그가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내 힘을 다하여라.

아버지에 대한 효행은 잊혀지지 않으니

네 죄를 상쇄 할 여지를 마련해 주리라.

아버지를 버리는 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와 같고

자기 어머니를 화나게 하는 자는 주님께 저주를 받는다.

 

석가탄신일과 어버이날 그리고 가정의 달을 맞아 경전에 나와 있는 부모의 은혜와 자녀의 본분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요즘 맞벌이 부부들은 직장에 나가느라 육아와 자녀의 가정교육을 타인의 손에 맡겨두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유아기에 있어 부모의 태도가 자녀의 인격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생각한다. 자녀양육에 관하여 부모가 해야 할 일을 간단하게 표현한 독일의 문호 괴테의 충고를 자녀 양육에 고민이 많은 젊은 부모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There are two things parents should give their children:  roots and wings.  Roots to give them bearing and a sense of belonging, but also wings to help free them constraints and prejudices and give them other ways to travel(or rather, to fly).-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부모가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할 두 가지 기본적인 것은 뿌리와 날개이다. 뿌리는 근본과 소속감에 관한 것이고 날개는 제약과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다른 길로 진출 하는데 (비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필요한 수단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思成)을 이야기 하면서 원만한 부부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부처님 말씀 중 남편은 다음의 다섯 가지를 통해 아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장부경전(長部經典) 육방예경(六方禮經)에 나와 있다:

 

첫째 존경한다.

둘째 경멸하지 않는다.

셋째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

넷째 집안의 실권을 아내에게 맡긴다.

다섯째.  장식품을 선물한다.

 

부처님이 살던 고대 인도는 여성의 지위가 매우 낮았던 시대이라 아내를 배려하라는 남편에 대한 부처님의 조언이 지극히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모계사회로 급선회하고 있는 지금도 부처님이 말한 남편의 도리를 지켜야 하는가? 가족관계에 있어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며 이기심을 극복하고 먼저 친절을 베풀고 배려 하는 것 보다 더 나은 처방은 이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

 

은혜로운 가정의 달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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