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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戊戌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 새해 벽두 여러분의 장도를 축하하고자 제가 고른 시 세수를 보내드립니다.  제가 고른 시의 저자와 제목입니다:

 

첫번째 시:  한국시인 이수명 의 작품  나무가 도끼를 삼켰다.”

두번째 시:  당나라 시인 왕지환 의 작품 관작루에 오르다

세번째 시:  미국시인 Edgar Guest의 작품  “It couldn’t be done.”

 

  나무는 도끼를 삼켰다.

     이수명(1965-  )

 

자신을 찍으려는 도끼가 왔을 때

나무는 도끼를 삼켰다

도끼로부터 도망 가다가 도끼를 삼켰다.

 

폭풍우 몰아 치던 밤

나무는 번개를 삼켰다.

깊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더 깊이 찔리는 번개를 삼켰다.

 

 

  관작루에 오르다(登鸛雀樓)

     王之渙(688-742)

 

白日依山盡

해는 산 너머로 지려하고

黃河入海流

황하의 물을 바다로 흐르는데

欲窮千里目

천리 밖 먼 곳까지 눈길을 다하기 위해

更上一層樓

나는 오늘도 한층 더 높이 누각을 올라간다

 

 

  It couldn’t Be Done(언필칭 불가능 한 일)

    Edgar A. Guest (1881-1959)

 

언필칭 불가능한 일

 

누군가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지

그러나 그는 낄낄 웃으면서 말했다

불가능 할 지도 모르죠.”

그러나 그는 시도 해보기 전에는

그렇게 말할 사람이 아니다.

그는 활짝 웃으며 덤벼들었지.

걱정이 엄습 할 때에는 내색을 하지 않고.

언필칭 불가능한 일과 씨름 하면서 그는 노래를 불렀고

결국 그는 그 일을 해냈지.

 

누군가가 코웃음을 쳤다:  , 네가 그 일을 한다고;

지금까지 아무도 한적이 없는 그 일을”;

 

그러나 그는 모자와 웃통을 벗어 던지고

우리는 그가 감연히 일에 착수하는 것을 목격했어

턱을 내밀고 웃음을 띈 채

어떤 의심을 보이거나 불평도 하지 않고

언필칭 불가능하다는 일과 씨름하면서 그는 노래를 불렀고  

결국 그는 그 일을 해 냈지.

수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 그 일은 불가능하다고

수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예언해;

수 많은 사람들이 일일이 알려 주지

감수 해야 할 온갖 위험을.

그러나 웃음을 띈 채 착수해봐

웃통을 벗어 던지고 덤벼들어봐

언필칭 불가능 한일과 씨름하면서 노래를 불러봐

결국 네가 그 일을 해 낼 테니까.

 

It Couldn’t Be Done

     Edgar A. Guest

 

Somebody said that it couldn’t be done,

But he with a chuckle replied

That “maybe it couldn’t,” but he would be one

Who wouldn’t say so till he’d tried.

So he buckled right in with the trace of a grin on his face

If he worried he hid it.

He started to sing as he tackled the thing that couldn’t be done, and he did it.

 

Somebody scoffed:  “Oh, you’ll never do that;

At least no one ever has done it”;

But he took off his coat and he took off his hat,

And the first thing we knew he’d begun it.

With a lift of his chin and a bit of a grin,

Without any doubt or quiddit,

He started to sing as he tackled the thing

That couldn’t be done, and he did it.

 

There are thousands to tell you it cannot be done,

There are thousands to prophesy failure;

There are thousands to point out to you one by one,

The dangers that wait to assail you.

But just buckle in with a bit of a grin,

Just take off your coat and go to it;

Just start in to sing as you tackle the thing

That “cannot be done,” and you’ll do it.

 

이수명 시인은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4년 시인으로 등단 했다.  시집 네 권을 펴냈으며 현대시 작품상 그리고 노작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수명 시인의 시에서 약자와 강자의 입장이 역전되고 약자로 인식되는 피식자가 포식자를 통제(“삼켰다”)하면서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고 공존하는 모습을 머리 속에 그려볼 수 있다.   이 시를 읽으면 적어도 새해에는 약한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변명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왕지환(王之渙)은 당나라 시인으로 자는 계릉(季凌)이며 관직에 흥미가 없어 재야에서 활동 했다.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는 절구(絶句) 등관작루(登鸛雀樓) 와 양주사(凉州詞)는 천고(千古)의 절창으로 알려져 있다.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 기 위해 사람들은 오늘 계단을 오른다.  높이 올라 멀리 봄으로서 삶의 공간을 확장 할 수 있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  한 해의 출발점에서 우선적으로 생각해 봄직한 관점이 아닌가 싶다.

 

에드가 게스트(1881-1959)는 미국의 민중 시인으로 생전에 많은 작품을 남겼다.  It couldn’t be done은 그의 작품이 300수 이상 수록된 시집 Collected Verse에서 발췌한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강한 의지와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시는 읽기 쉽고 읽어보면 힘이 불끈 솟는다.  Results and Roses, Can’t, Only a Dad 등의 시가 애송되고 있다.

 

공도자의 물음에 대해서 맹자(孟子)는 고자 상에서 대인과 소인이 어떻게 다른지 이렇게 설명 한다:

신체의 중요한 부분인 마음의 기능 즉 생각하는 기능을 확고하게 세우면 대인이 될 수 있다.  반면 귀와 눈의 기능은 생각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음보다 덜 중요한 기능으로 여긴다.  귀와 눈은 외부 현상에 반응하는 기능이고 마음은 외부현상에 대응 하는 기능이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Thermometer(온도계)는 외부 온도에 반응하는 기능이고 Thermostat(온도 조절기)는 외부 온도에 대응하여 .적절한 온도를 자동으로 관리 하는 제어기능을 수행한다.   선택은 자유이나 효능은 확연히 다르다. Thermometer 이건 Thermostat 이건 여러분이 선택하기 나름이다.

 

2018년 새해 아침 나름대로 생각을 가지고 고른 몇 편의 시로 새해 덕담에 대신 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큰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무술년 새해 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무술년 새해 아침 개포동 우거에서 정 해균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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