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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松 건강칼럼 (614)... 삶의 보람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동창회(同窓會) 활동


필자는 재능기부(才能寄附)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8월 27일부터 <靑松건강칼럼>을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매5일 마다 발표하므로 매달 6편, 일년에 72편을 집필한다. 지난해 칼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에 106세를 일기로 별세한 일본에서 존경받은 히노하라 시게아끼(日野原 重明) 박사가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과 ‘명예’가 아니라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사는 것”이라고 강조한 말이다.


우리나라 사회지도층 중에 많은 사람들이 ‘돈’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돈’과 연관된 부정부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수감 중인 사람들이 많다. 서양의 사회 지도자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을 발휘하여 99개를 가지고 있으면, 50개는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고 자신은 49개만 갖는다. 한편 우리나라는 자신이 99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의 것 1개를 뺏어 100개를 만들려고 한다. 이에 우리나라의 ‘가진 자’들 중에서 사회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적다.


필자는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서 기획관리관으로 근무할 당시 대학 강사료, 방송 출연료, 신문잡지 원고료 등을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지난 1999년 회갑을 맞아 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사회지도층은 회갑 때 1억 원씩 사회에 환원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매년 회갑을 맞은 약 35만 명 중에서 사회지도층 1천명이 1억원씩 기부하면 매년 1천억원이 사회에 환원되어 불우이웃돕기, 장학금 지급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올해 12월에 팔순(八旬)을 맞이하는 필자가 그동안 가장 보람을 느낀 것은 인재양성ㆍ사회봉사ㆍ국제친선이 목적인 한국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 of Korea) 설립자로서 지난 60년 동안 배출한 약 1만 2천명 회원들이 국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로 활약하는 것, 25년 동안 근검절약하여 저축한 3억원을 회갑, 고희, 팔순에 각각 1억 원씩 장학기금, 복지단체 등에 기부(현재까지 2억8천만원 기탁)한 것, 아내와 함께 사후 시신을 연세대 의대 해부학교실에 의학교육용으로 기증하기로 1999년 1월에 서약한 것, 올해 ‘팔순잔치’도 지난 회갑과 칠순 때와 같이 가족과 함께 최일도 목사의 다일공동체를 방문하여 불우이웃 ‘무료급식’을 위한 급식비를 지원하고 ‘밥퍼’ 봉사활동 실천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나이 팔순에 또 다른 삶의 보람을 느끼기 위하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동창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지난해 12월 5일에 개최된 보건대학원동창회 총회에서 필자가 회장으로 선출되어 올해 1월 초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필자가 동창회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지난 1999년 12월 회갑(回甲)을 맞아 근검절약하면서 저축한 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5천만원을 서울대학교총동창회에 기탁하여 ‘박명윤 특지장학회’를 설립한 것이다.


당시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인하여 경제가 어려운 시절이었으나 필자가 1994년 9월 교육방송(E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명사(名士)와의 대담’에 출연하여 1시간 동안 인생관, 봉사활동,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 근무하면서 집행한 보건 및 영양사업, 아동과 청소년 문제 등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언급한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1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당시 1억원은 서울에서 소형아파트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필자의 약속은 사회자가 대담의 마지막 부분에 앞으로 계획에 관한 질문을 하여 UNICEF에 근무하면서 추진한 아동 보호 및 육성, 모유(母乳)수유 권장, 금연(禁煙)운동 등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돈을 저축하여 회갑 때 장학금을 기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학금’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1995년부터 5년 동안 하루 용돈을 5천으로 줄이면서 매달 200만원씩 저축하여 1억원을 모았다. 2000년부터는 기부를 위해 매월 100만원씩 저축하고 있다.


1999년 당시 서울대학교총동창회에 특지장학회를 설립하려면 최소한 1계좌 5천만원을 기탁해야 했다. 당시 은행이자가 8%가 넘어 5천만원 기금으로 매년 400만 원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은행이자가 점차 낮아져 필자는 2009년 칠순(七旬)때 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5천만원을 ‘박명윤 특지장학회’에 추가로 기탁하여 장학기금을 1억원으로 증액하면서 명칭도 ‘박명윤ㆍ이행자 특지장학회’로 변경하였다. 아내(이행자 前 고려대 교수)도 보건대학원 졸업생이다.


2000학년도 1학기부터 매학기 3명(박사과정 1명, 석사과정 2명)에게 장학금(연구비)을 지급하여 현재까지 108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생 선발은 석사 및 박사 학위논문 계획서를 제출한 학생들 가운데 학교당국에서 심사하여 선정한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보건대학원 원장, 논문지도교수 등이 참석하며, 원장이 장학생들을 오찬에 초대하여 격려해 주고 있다.


필자는 1965년부터 UNICEF에서 25년간 행정관, 계획관, 기획관리관 등으로 근무했으며, 1990년부터 한국청소년개발원 정책연구실장, 한국청소년연구소장, 한국청소년자원봉사센터 소장 등으로 근무한 ‘봉급생활자’였다. 그리고 2000년부터는 ‘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2008년 6월부터 2년간 국가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대통령 임명)으로, 그리고 2011년 7월부터 2년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대통령)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999년 12월 당시 김재순(前 국회의장) 서울대학교총동창회장이 필자를 재단법인 관악회(冠岳會) 이사로 선임하였다. 관악회 이사장은 총동창회 회장이 맡고 있다. 서울대총동창회 재산을 관리하는 관악회는 재단법인(財團法人)이므로 이사들도 법원등기서류를 제출한다. 2000년 1월부터 시작된 관악회 이사직을 2016년 12월까지 17년간 수행했으며, 2017년부터는 ‘원로 이사’로 추대되었다. 관악회 이사는 총동창회 회장단 모임에도 참석한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동창회도 1999년 12월에 신임 회장으로 김수철 박사(부산 김수철정형외과의원 원장)가 선출되었다. 김수철 회장이 필자에게 보건대학원동창회 부회장을 맡겨주어 2000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6년간 활동했으며, 2016-17년 2년간은 동창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또한 서울대 보건학박사회 회장으로 2002년 4월부터 2년간 활동했으며, 현재는 고문이다.


필자는 보건대학원 발전과 동창회 활성화를 위하여 회장직을 맡게 되었으며, 금년에 세 가지 프로젝트를 실천하고자 한다. 즉, 동창회 장학기금 1억원 모금, 대학원 신입생과 졸업생 간의 멘토링 프로그램 실시, 보건대학원 5개 과정의 합동 보건정책 세미나 개최 및 정책건의 등이다.


장학기금 1억원 모금은 동창생 100명이 100만원씩 갹출하면 가능하며, 이들 ‘100인 장학회’ 출연자 명패를 제작하여 보건대학원에 게시하도록 한다. 보건대학원 신입생 100명에게 멘토(mentor) 역할을 할 졸업생 100명을 선정하여 멘티(mentee)와 연결하여 멘토링(mentoring)을 진행한다. 연말 송년회에 멘토와 멘티가 함께 참석하며, 우수 팀을 선발하여 시상을 한다.


연 2회 춘계 및 추계 보건정책 세미나는 대주제 아래 소주제 5개를 선정하여 보건대학원의 5개 과정에 배정한다. 대주제는 보건대학원 교수가 발표하며, 각 과정에서는 소주제에 대하여 졸업생이 발표, 재학생이 토론을 한다. 세미나 발표 및 토론 내용을 중심으로 ‘정책건의안’을 작성하여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장관,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등에게 제출한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세미나가 6시경에 끝나면 참석자들은 ‘치맥파티’를 즐기면서 교분을 쌓도록 한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Seoul National University)의 설립 목적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급격한 시대적 변화와 함께 다양한 요구들이 표출되었다. 여기에는 국민 건강의 향상이라는 커다란 요구가 있었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보건학(保健學)을 연구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했다.


초기의 보건학적 요구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사업과 환경 위생 사업이 주를 이루었지만 경제 성장과 함께 환경오염과 고령 인구의 증가, 보건 행태의 변화 등 산업과 인구 구조, 사회ㆍ문화ㆍ환경적 요인들이 변하면서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체계와 해법을 요구하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1959년에 설립되었다.


보건대학원은 2009년 개원 50주년을 맞이하여 ▲인류와 환경의 건강 연구를 선도하는 학문의 요람,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천의 중심, ▲국제화, 전문화를 통한 글로벌 리더의 양성 등을 버전으로 수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대학원으로서의 도약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보건대학원 전임교수는 보건학과 17명(보건학전공 8명, 보건정책관리학전공 9명)과 환경보건학과 9명 총 26명이다. 학생모집정원은 석사과정 100명과 박사과정 24명으로 총 124명이다. 연구 논문은 SCI급 논문 게재 편수는 150편(2016학년도)이며, 연구비는 79개 프로젝트에 99억7천2백만원(2016학년도)을 수주했다. 


동창회 회원 수는 석사과정 3,579명, 박사과정 329명, 보건의료정책최고위과정 수료생 1,371명, 식품외식산업보건최고경영자과정 수료생 1,298명, 보건사회복지정책과정 수료생 198명 등 총 6,775명이다. 또한 전공의 수련과정으로 예방의학전공의 과정에서 53명의 예방의학 전문의를 배출했으며, 직업환경의학전공의 과정에서 19명의 직업환경의학 전문의가 배출되었다.


동창회(同窓會, alumni association)란 같은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와의 연락을 하기 위하여 조직된 모임이다. 이에 동창회는 등산, 바둑, 골프 등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 개최 등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보다 생산적인 동창회를 운영하고자 금년에 우선 세 가지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금년 말에 결과 보고를 할 예정이다.


글/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아시아記者協會 The AsiaN 논설위원) <청송건강칼럼(614). 201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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