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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5월 북한축구 감독으로 취임한 안데르센 (노르웨이)은 지난 331일부로 감독계약이 만료되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 머무르고 싶지 않다며´ (북한의)경제난을 이유로 북한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제재로 경제난이 가중되자 김정은이 백기를 들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김정은이 선대의 유훈을 들먹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비핵화를 위한 정상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밝혔다.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를 전해 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수락하면서 4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에는 미북 정상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남북 그리고 미북 정상 회담의 의제는 공식적으로 정해 지지 않았지만 남한 당국과 미국의 공동 관심사인 북한 핵 폐기와 이에 따른 보상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 확실하다.

 

최근 김정은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여 시진평과 정상회담에서 속내를 드러낸 바와 같이 김정은은 단계적인 핵 폐기와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듯하다.  반면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 킬 수 없는(CVID) “ 방식으로 폐기하는 리비아식 해법을 고집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청와대는 최근 핵심관계자의 말을 빌러 북한 핵 폐기를 리비아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발설하여 북한 핵 폐기에 대한 한미간의 미묘한 입장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김정은이 선대 유훈을 핑계 삼아 자발적으로 남북 그리고 미 북 정상회담을 제안하여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주장 할 것으로 보이는 단계적인 폐기 방식은 북한의 핵무기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적 유예를 허용하고 지금 이행중인 강력한 유엔 재제조치를 와해시키는 역기능을 초래 할 수 도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과 미국의 안보에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것이 분명하다.  . 김정은이 협상을 하면서 제재의 숨통을 트고 협상과정에서 변심하여 입으로는 비핵화를 말하면서 핵무기 개발을 사실상 강행 하는 쪽으로 기조를 굳힐 경우 정상회담은 결렬될 것이고 그렇게 된 연후에 대한민국과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더욱 좁아 질것이 분명하다.

 

최근 김정은이 갑자기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평주석과 정상 회담을 하면서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궁금하다.  시진평주석은 김정은의 방중 만찬 때 한 병에 우리나라 돈으로 2억원이 넘는 최고급 마오타이주로 극진하게 대접하면서 북한과 중국의 혈맹 관계를 재차 강조했다고 한다.  향후 계획된 남북 그리고 북미 회담에서 핵 폐기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 했을 때 김정은이 중국의 지원을 은밀하게 요청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마저 낳게 한다.

 

오늘은 북한 핵 폐기와 관련하여 곡마단의 파래이더(parade)에 현혹된 순진한 시골 농부의 어리석은 행동을 살펴보며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한미 정상들이 이야기의 교훈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았으면 한다.

 

자신이 사는 동네 읍 소재지에 곡마단이 왔다는 포스터를 본 시골 농부가 곡마단의 곡예공연을 보기 위해 외출복을 입고 기대에 부풀어 공연 관람 길에 나섰다.  멀리 공회당이 보이는 읍소재지 입구에 이르자 사람들이 거리에 도열하여 곡마단의 행진을 구경하고 있었다.  곡마단의 행렬은 장관 이었다.  선도악단이 관중의 이목을 끄는 화려한 복장과 활기찬 취주악 연주로 열기를 고조시킨 후 난쟁이 곡예사들이 묘기를 보이며 행진이 이어졌다. 울안에 같인 맹수들이 마차에 실려 도열한 관중 앞을 지나며 곡예단의 파레이더(parade)는 절정을 이루었다.  곡예단 후미에서 어릿광대가 익살스런 몸놀림을 하면서 시골 농부 앞을 지나자 농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곡마단 공연 관람을 위해 준비한 입장료 전부를 어릿광대의 주머니 속에 넣어주었다.  그리고는 미련 없이 시골집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골청년은 기껏해야 곡마단의 퍼레이더(parade)를 구경했을 뿐인데 순진하게도 퍼레이더(Parade)를 곡마단의 공연으로 착각하고 광대에게 입장료를 건네고 휘파람을 불며 기쁨에 넘쳐 집으로 돌아 갔다.

 

위 곡마단의 예화에서 보는 바와 같이 김정은이 비핵화를 하겠다는 선언할 경우 이를 믿고 한미정상이 보상을 서둘러 이행하는 경우를 상정 할 수 있다.  이 경우 마치 시골농부가 퍼레이더(parade)를 보고 곡마단의 공연을 본 것으로 착각하고 입장료를 광대의 주머니 속에 넣어 준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북한의 비핵화 방안에 대해 331일 일본을 방문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 안보 특보는 포괄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행에는 시간이 걸린다원칙은 일괄타결이지만 이행은 단계적일 수 밖에 없다고했다.  한편 미 해군 분석센터 켄고스 국제관계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한미가 (비핵화 해법에)같은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일이 성사 되기 어렵다북한은 한미간의 입장차이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 할 것이라고 했다.  스티븐 노예페르 코리아소사이티 선임이사는 김정일과 김일성도 비슷한 비핵화 약속을 한 적이 있다우리는 절대로(협상)과정에서 순진해서는 안 된다고했다.  베이컨 공화당 하원 의원은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 인터뷰에서 김일성부터 김정일, 김정은까지 그들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고 정직한 협상가가 아니었다이번 협상에서도 미국은 최악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머리가 두 개 달린 뱀과 꼬리가 아홉 달린 여우가 합작하여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 회담에서 본 게임(비핵화)를 시작하기 전에 입장료(보상)를 선취 하려고 문재인대통령과 트럼프대통령을 어떤 감언이설(甘言利說)로 현혹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兩頭蟠 我前

머리 둘 달린 뱀 우리 앞에 똬리 틀고 있고

九尾踆我後

꼬리 아홉 달린 여우 우리 뒤에 웅크리고 있다네

눌재(訥齋) 박상(朴祥,1474-1530)선생의 한시를 음미하며 북한과 중국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북한 핵 폐기 협상과정에서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의 이익에 반하는 어떤 불순한 처신을 할 지 의심의 눈으로 지켜 보지 않을 수 없다.

 

추신:  41일은 부활절이었습니다.  닫혔던 마음이 새로 열리는 새봄에 부활절을 맞아 특별히 기뻤습니다.  행복한 부활절을 맞아 제가 읽은 더불어 사는 지혜를 나눕니다:

강은 그들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으며, 나무는 자기에게 맺힌 열매를 먹지 않습니다. 태양은 자기 자신을 위해 비추지 않으며, 꽃은 자기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뜨리지 않습니다.  이렇듯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는 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당신이 행복 할 때 당신의 삶은 좋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당신 때문에 행복하다면 그 삶은 훨씬 더 행복 합니다.”   좋은 한 주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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