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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조선일보에   미국 CIA의 주요인사 심리분석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시진평, 히틀러, 피델카스트로, 카디피, 사담 후세인에 대한 심리분석을 읽고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CIA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에 대해 이런 보고서를 올렸다고 한다.

 

김정은은 자기애가 강하고, 모욕에 독하게 반응하며, 본인과 북한을 따로 떼서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김정은 개인을 공개적으로 지목해 모욕하지 않는 게 좋겠다.”

 

김정은이 주재한 회의에서 졸았다고 처형된 간부가 있다.  20154월 김정은이 연설할 때 참모총장과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 군부의 핵심보직을 다 꿰차며 한때 북한군 서열 1위로 거론됐던 현영철이 졸았다고 처형된 장본인이다.

 

지난 20일 김정은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 7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이 연설하는 도중 북한 군부서열 2위인 리명수 총 참모장이 졸고 있는 영상이 22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 확인되었다.  같은 영상에서 북한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연준 노동당 검열 위원장이 이를 발견하고 리명수에게 눈총을 보내는 모습도 확인됐다.

 

리명수는 감정일 국방위원장의 최 측근으로 김정은 정권 초기 인민무력부장을 끝으로 은퇴했다가 20162월 총 참모장으로 발탁되면서 권력 무대에 다시 등장했던 85세의 고령이다.

 

김정은이 경제. 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의 승리를 선포하고 노동당의 새 전략노선을 제시하는 중요한 연설을 하는 순간에 졸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어 리명수에게 어떤 불경죄의 철퇴가 내릴지 궁금한 대목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의 조현민 전무가 갑 질을 한 것이 화근이 되어 나라의 수사 기관에서는 대한 항공에 대한 먼지 털기 식 수사를 하기 위해 조씨 일가의 일탈행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고 있고 언론은 앞을 다투어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대한항공이라는 회사의 사명에서 대한을 쓰지 못하게 당국이 규제 해야 한다고 까지 일부 시민들은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면서 덩달아 분풀이를 하고 있다.

 

 자신이 연설하는 자리에서 졸았다고 김씨 왕조에 충성을 바친(대한민국으로 봐서는 이적행위이지만)고령의 참모를 처형하는 행위는 갑 질을 넘어 기본인권에 관한 문제이고 초 법적 행위이다.  연일 수사기관에서 흘리는 적폐청산 수사정보를 대서특필하며 피의자 망신주기 보도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민국의 언론들은 김정은의 잔학 무도한 갑 질 행위에 대해 한번도 제대로 된 심층보도를 하거나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을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이들 언론기관은 매우 비겁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해인 수녀가 쓴행복한 풍경이라는 시가 있다. 이 해인 시인은 기도서까지 떨어트려가며 깊이 졸고 있는 두 수녀의 모습에 대해 하느님도 그 곁에서 꿈을 꾸시네라고 고령의 졸음을 생리 현상으로 받아 들이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풍경으로 묘사하고 있다.  만일 이북에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어 기도 시간에 고령의 수녀들이 졸고 있는 모습을 김정은이 목격한다면 어떤 무자비한 조치를 내릴지 상상하기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

 

국내 정치로 눈을 돌려 보면 그 동안 지리멸렬하게 분열을 거듭하던 야당이 모처럼 여권의 핵심인사가 연루된 댓 글 여론 조작의 호재를 만나 연대해서 여당을 압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정권 시절 발생한 국정원 댓 글 여론 조작에 대해서 길길이 뛰며 입에 거품을 물던 민주당은 최근 두루 킹 댓 글 조작 사건이 탄로나자 이번에는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논리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며 여론의 동정을 살피고 있다. 

 

그간 민주당이 야당일 때는 감추어진 문제를 폭로하여 여론을 자극하고 대중을 선동하여 광장에서 군중대회를 열어 여권의 실정을 집요하게 규탄해 왔다.  하지만 집권당이 된 지금 야당시절 내세웠던 정의의 기치는 위장된 구호에 불과하고 자신들이 야당시절 지적했던 여론조작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조차 수사기관에서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 라며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야당 시절 정의의 화신을 자처했던 민주당이 집권한지 1년이 체 되기도 전에 표변하여 사이비진보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 같아 씁쓸함을 금 할 길이 없다.

 

맹자(孟子)에 나오는 사이비(似而非)를 공자가 싫어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공자께서는 비슷한 듯 하지만 아닌 것(似而非)를 미워하노라.  가라지를 미워하는 것은 곡식의 싹을 어지럽힐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잔재주가 뛰어난 자를 미워하는 것은 의로움을 어지럽힐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말이 번지르르 한 입을 가진 자를 미워하는 것은 믿음성을 어지럽힐까 염려 해서이다.”

 

필자가 10여년 전 시집간 딸에게 노파심에서 부탁한 말이 딱 한가지 기억난다.  시집살이를 하다 아무리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절대로 시댁어른에게 변명을 하거나 거짓말은 하지 말아라.”  그 당시 필자는 딸에게 시댁 어른들은 오랜 경륜에서 얻은 삶의 지혜로 며느리가 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변명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을 느낌으로 알기 때문에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솔직히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신신 당부 한바 있다.  정치하는 사람은 자신의 소속된 집단의 인기가 떨어질까 두려워 유권자들에게 달콤한 선동과 거짓으로 갈증을 풀어주려고 한다.  선동과 거짓으로는 갈증을 더 할 뿐 근본적으로 갈증을 해소 할 수 없기 때문에 통찰력이 있는 유권자들은 거짓말하는 정치집단으로부터 결국 발길을 돌리게 된다.  이러한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면서 유권자들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원한 청량음료가 아닌 무미건조한 물이 오히려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인지 하게 된다.  달콤한 선동과 거짓말이 청량음료라면 덤덤하고 무미건조한 물은 진실에 비유 할 수 있다.

 

자치통감(資治通鑑)의 저자인 중국 송나라의 사마광(司馬光)가식으로 사람을 속이면 발꿈치도 돌리기 전에 상대방이 먼저 가식임을 알게 된다며 다음과 같이 가식의 폐단에 대해서 말했다:

 

몸을 굽실거리며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는 것을 공경(恭敬)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울부짖음과 눈물흘림을 진실한 슬픔이라고 할 수 없다.  헤진 옷을 입고 거친 밥을 먹는다 해서 검박(儉朴) 함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 세가지는 남을 속일 수 는 있지만 진실로 감동 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군자(지도자)가 사람을 감동 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진실함 밖에 없다.  가식으로 남을 속이려 들면 발꿈치도 돌리기 전에 상대방이 먼저 가식임을 알게 되고(欺人者不旋踵人必知之) 진실함으로 사람을 감동 시키면 시간이 갈수록 더욱 믿게 된다(感人者益久而人益信之).

 

6.13 지방선거까지 아직 50여일 남아 있다.  속임을 미리 경계하거나 불신을 억측해서는 안되나, (그런 일이 일어나면)먼저 깨달은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논어(論語) 헌문(憲問)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유권자들은 지금 의혹수준에 있는 사건의 전말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가 집권당이 선량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기미를 알게 될 때에는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하여 신속히 응징 할 수 있는 민첩성을 발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당과 집권당이 자격지심을 느낄 정도로 유권자들이 깨어서 균제와 균형의 추를 조정 할 때에만 대한민국이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안보를 튼튼히 하며 나라다운 날로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There is no God higher than Truth.-Mahatma Gandhi (1869-1948)

진실보다 더 높은 신은 이 세상에 없다- 마하트마 간디(1869-1948) 인도의 영적인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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