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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 칼럼 - 내마음의 기도.

MichaelM.Park 2018.06.02 20:43 조회 수 : 10





 

명대(明代)의 문학가 유원경(劉元卿)이 쓴 명나라 고사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큰 죄를 지은 스님을 고을의 포졸이 압송 하던 중 날이 저물어 여관에 들어가 묵기로 했다. 

죄를 지은 스님이 돈을 꺼내어 술과 안주를 차려 오도록 하여 포졸과 함께 밤늦게 까지 술을 마셨다.  포졸이 취한 것을 본 스님은 재빨리 칼을 빼 그 포졸의 머리털을 밀어 버리고 포승 줄을 풀어 포졸을 묶은 뒤 창문을 넘어 달아 났다.

자고 일어난 포졸은 스님이 보이지 않자 방안을 두루 살펴보았지만 스님이 없었다.  놀란 포졸이 자기 몸에 포승 줄이 묶여 있고 자기머리를 만져보고 머리털이 하나도 없는 것을 알고 기뻐하며 말했다.  다행히 중은 아직 있군.”

그는 안심하고 있다 갑자기 또 이상한 생각이 들어 소리 질렀다.  맙소사, 다행이 중은 여기 있는데 나는 대체 어디로 갔지?”

 

아금하재(我今何在)라는 사자성어에 나오는 포졸이 정신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나이를 날로 쌓고 달로 쌓아(日就月將)도 사랑을 모르면 어른이 될 자격이 없다고 한다.

가정의 달 마지막 주에 생일을 맞으니 감회가 남다르다.

Kidult(Kid+Adult의 합성어)즉 어른 아이로 산 내 삶을 돌아보며 오늘 나의 일흔 여덟번째 생일을 맞아  

시경(詩經), 소아(小雅)에 나오는 하늘의 보호(天保)편을 빌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나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기도를 바칩니다.

 

 

하늘의 보호(天保)

天保定爾(천보정이)   하느님께서 당신울 안정시킴이

亦孔之固(역공지고)   또한 매우 견고 하네.

俾爾單厚(비이단후)  당신의 모든 것을 풍부하게 만드시니

何福不除(하복부제)  무슨 복인들 새로 나지 않을까?

俾爾多益(비이다익)  당신께 이익 되는 일을 많이 만드시니

以莫不庶(이막불서)  (이로운 일) 한 두 가지 아니라네.

 

天保定爾(천보정이) 하느님께서 당신을 안정시키시어

俾爾(비이전곡)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좋게 만드셨네

罄無不宜(경무불의)  마땅하지 않은 것 없어

受天百錄(수천백록)  하늘의 모든 복을 받으시니

降爾遐福(강이하복)  하느님께서 당신께 영원한 복을 내리시되

維日不足(유일부족)  오직 날이 부족한 듯이 하시네.

 

天保定爾(천보정이)  하느님께서 당신을 안정시키시어

以莫不興(이막불흥)  흥하지 않은 것 없네.

如山如阜(여산여부) 산과 같이, 언덕과 같이

如岡如陵(여강여릉)  높은 산등성이와 같이, 큰 언덕과 같이

如川之方至(여천지방지)  막 흘러오는 냇물과 같이.

-중략-

如月之恒(여월지항)  차오르는 상현달과 같이

如日之升(여일지승)  솟아오르는 태양과 같이

如南山之壽(여남산지수)  남산과 같이 장수 하여

不騫不崩(불건불붕)  이지러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며

如松柏之茂(여송백지무)  소나무 잣나무 같이 무성하여

無不爾或承(무불이혹승)  혹시라도 당신을 받들지 못함이 없을 것이 라네.

 

사랑이라는 감정 안에는 미움, 슬픔, 고통, 시련, 믿음, 존중, 배려, 이해, 관용, 희생, 보호, 보람, 인내 등의 여러 속성이 혼재하여 녹아 들어 있다.

때문에 프로이드는 어른이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로 사랑 할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김요한 시인은 세상을 알기 위해 사랑을 해야 한다고 사랑의 현실적인 속성을 이렇게 노래 했다.

사랑을 해 본 사람은 고통을 압니다.

고통을 겪어본 사람은 인내를 압니다.

인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을 압니다.

사랑과 인내와 고통은 언제나 한곳에 있습니다.

-사랑과 인내와 고통 중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끝없는 성장의 과정이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서로 감싸주며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성장의 과정일지도 모른다.

 

I define love thus:  The will to extend one’s self for the purpose of nurturing one’s or another’s spiritual growth.-M. Scott Peck

나는 사랑을 이렇게 정의 한다 즉 자신과 타인의 영적인 성장에 이바지 하기 위해 자신을 확장 하려는 의지.-스콧 펙 박사(미국의 정신과 의사 작가, 1936-2005)

 

며칠 남지 않는 가정의 달, 사랑을 실천하며 고된 삶에 보람을 거두며 5월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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