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피티션칼럼





 

612일 오전 9시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에서 통역만 대동하고 단 둘이 만나는 미북 정상 회담이 열린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 회담의 성패를 예단 하기 어렵다.  필자는 역사적인 미북회담에 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과 비핵화 정상 회담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염려 되는 부분을 살펴 보려고 한다.

 

자연은 세월과 함께 그 모습이 바뀌지만 사람의 본성은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경향이 있다. 본성은 타고난 개인의 성격이다. 지도자의 경우 본성은 리더십의 스타일을 통하여 표출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120일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500여일 동안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나타난 그의 언행을 살펴보면 잔여 임기 동안의 리더쉽 스타일도 예측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우선 그의 이름 Trump의 의미를 살펴보자.  영어단어 Trump는 보통명사로 쓰일 때는 카드놀이에서 으뜸 패라는 뜻이 있고, 동사로 쓰일 때는 보다 나은 행동과 말로 상대방을 이긴다는 상징적 의미로 쓰인다.  또한 Trump는 트럼펫 또는 트럼펫소리라는 뜻으로도 함께 쓰인다.  텔레비전영상에서 목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싸인을 관찰해 보면 금강산 일만이천봉처럼 좌에서 우로 봉우리와 계곡의 무수한 반복으로 연결 되여 마치 무질서한 낙서처럼 보인다. 그의 이름을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평소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얼마나 자기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인지를 이해 할 수 있다.  그의 싸인을 들여다보면 그가 일상에서 겪고 있는 감정의 기복을 어느 정도 짐작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평생을 부동산 개발업자로 잔뼈가 굵어 세상살이에 현실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흔히들 이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 한다고들 말 한다.  즉 비관주의자, 낙관주의자 그리고 현실주의자가 그들이다.  예를 들면 비관주의 자는  현 재 환경조건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불평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이고, 낙관주의자는 능동적인 행동 없이  현재환경조건이 막연히 자신에게 유리하게 개선 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무사태평한 타입의 사람이다.  반면 현실주의자는 자신이 가진 재능과 수단을 현실 여건에 맞게 능동적으로 조정하고 활용하여 일을 성취하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경직된 일관성에 집착하지 않고 문제상황 속에서 답을 구하며 일이 되게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현실주의자의 장점이다.  다행스럽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일로 볼 때 경직된 일관성을 고집하여 기회를 놓치는 탁상 공론가는 아니다.  반면 그의 단점은 지나치게 자신을 과신하여 충동적으로 그리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트럼프는 자신과 의견이 다른 참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모든 일을 독단으로 처리하고 업무의 성과를 나누는데도 매우 인색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미디어 스폿라잇(spotlight)을 즐기고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것도 그의 두드러진 단점 중 하나이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3일자 기사에서 트럼프대통령이 과거 부동산업계의 최고경영자로서 의 관리 방식을 백악관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현재 백악관은 사실상 트럼프 1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전국위원장을 지낸 마이클 스틸은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혼자만의 대통령이다. 그의 모든 연설과 트윗에서 보듯 그는 항상 자신을 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양녀로 비유했던 공보국장 호프힉스와 수석 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을 비롯한 많은 측근 인사들이 백악관을 떠났다.  이들 두 사람의 직책은 아직 후임자가 없으며 트럼프대통령이 스스로 공보책임자이자 수석전략가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스틸 전 위원장이 지적했다.

 

그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두 번에 걸친 방북을 통하여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 의지를 탐색하는 직접면담이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판문점, 싱가포르 실무회담 그리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전달한 김정은 국무원장의 친서를 통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비핵화에 대한 북한당국의 의중을 어느 정도 확인 했으리라고 우리는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측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미흡한듯한 발언을 연일 쏟아 내며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당국을 압박하고 있어 북미정상회담을 코 앞두고 두 정상이 사전 조율 없이 즉석담판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루어 낼지 세인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이 떠들썩한 선전에 불과 할 수 있다고 우려 해온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버니 샌드스 의원은 지난 8일 트윗을 통해 우리모두가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상회담이 성공하길 기원한다며 신뢰할 만한 프로세스를 통해 핵무기를 폐기한다면 세계 평화를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북정상 회담과 관련해 지난 4NBC에 출연해 나는 이것이 성공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것을 포기 하게 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타협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원장에게 자신이 원하는 비핵화의 일정과 방식 그리고 검증절차 등 조건을 제시하여 합의에 이를 수 있을런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대한 보상으로 어떤 체재보장책과 경제원조 package를 내놓을지에 대해 우리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논어 태백편에 나오는 증자의 말을 빌려 트럼프대통령이 성급한 감정을 자제하고 차분하게 협상력을 발휘하여 세계평화와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하여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의 멀고 험한 과정을 함께 밟아 나가자고 김정은 북한 국무원장을 설득 할 수 있기를 바란다.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증자왈 사불가이불홍의, 임중의도원).  증자가 말하였다.   선비(지도자)는 너그럽고 뜻이 굳세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니, 임무가 무겁고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미북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독한 에고이스트라는 점이다 (Egoist).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지기를 싫어하고 자신이 이룬 공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데 인색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향이 바로 에고이스트의 특징이다. 자신이 대선 때 내세운 America First! 미국 우선 주의가 불법이민추방, 자유무역을 저해하는 관세 장벽으로 담을 쌓아 임기초반에 국가적 차원의 에고이스트 정책이 일부 현실화 되었다.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의 America First! 정책이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정에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마음이 놓이지 않는 부분이다.

우리속담에 큰집 잔치에 작은집 돼지 잡는다는 말이 있다. 비핵화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이다.  그러나 미국의 이익과 안보상의 편의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완전하고, 검중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D)조치 없이 현재 유엔결의로 시행중인 제재를 완화하거나 만의 하나 북한에게 시간의 유예를 주어 북한의 핵 보유국의 지위를 사실상 눈감아주는 이면거래는 대한민국국민으로서 받아 들일 수 없음을 차제에 천명하는 바이다.

미북 협상의 결과에 따라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원장과의 대좌 협상에서 꼭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D) 비핵화 합의에 성공하여 항구적인 세계평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게 되기를 바란다.

 

?usn=21255618&email=royalton@nate.com&k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4 靑松 건강칼럼 (648)... 100세인 건강관리 MichaelM.Park 2018.07.19 2
803 정해균 칼럼 - 국가주의 vs. 개인의 자유와 책임 MichaelM.Park 2018.07.16 6
802 [천영우 칼럼]북-미 정상회담 (동아일보) MichaelM.Park 2018.07.12 10
801 부산PTC 시니어회원: 천영우 인터뷰 MichaelM.Park 2018.07.12 9
800 靑松 건강칼럼 (647)... 고령인의 건강관리 MichaelM.Park 2018.07.11 19
799 靑松 건강칼럼 (646)... JP의 生老病死 MichaelM.Park 2018.07.04 24
798 정해균 칼럼 - 트럼프 현상 MichaelM.Park 2018.07.03 19
797 靑松 건강칼럼 (645)... 라돈침대 사태 MichaelM.Park 2018.06.29 32
796 靑松 건강칼럼 (644)... 미세먼지와 인구절벽 MichaelM.Park 2018.06.22 26
795 정해균 칼럼 - 6.12 미북정상회담에 관한 여론 동향 MichaelM.Park 2018.06.18 27
794 靑松 건강칼럼 (643)... 플라스틱프리(Plastic-Free) MichaelM.Park 2018.06.15 19
» 정해균 칼럼 - 6.12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우려 MichaelM.Park 2018.06.14 27
792 대구PTC 전성철 칼럼 - 60만 협상 대군 양성 MichaelM.Park 2018.06.13 14
791 靑松 건강칼럼 (642)... 少産多死 시대 MichaelM.Park 2018.06.08 8
790 정해균 칼럼 - 내마음의 기도. MichaelM.Park 2018.06.02 8
789 靑松 건강칼럼 (641)... 미세먼지 공포와 숲속 아파트 MichaelM.Park 2018.06.02 3
788 靑松 건강칼럼 (640)... 존경받은 대기업 오너 MichaelM.Park 2018.05.26 4
787 정해균 칼럼 - 저팔계외교의 부전자전 MichaelM.Park 2018.05.22 6
786 靑松 건강칼럼 (639)... 인구절벽 MichaelM.Park 2018.05.17 8
785 靑松 건강칼럼 (638)... 李俊九 태권도 마스터와 대상포진 MichaelM.Park 2018.05.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