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피티션칼럼

정해균 칼럼 - 트럼프 현상

MichaelM.Park 2018.07.03 17:35 조회 수 : 19





6.12 미북 싱가포르 정상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더 이상 핵의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 하였다.  최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집회에서 평양과 위대한 성공(great success)”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워싱톤 포스트는 30일자 보도에서 6.12 미북회담 직후 입수한 미국정보당국의 증거분석에 의거 북한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의 숫자와 핵폭탄을 만들기 위한 핵 물질을 만드는 미 공개된 장소를 감추기 위한 방안을 추구해왔다고 미국 정보당국자가 내린 결론을 보도했다.  이러한 정보 판단은 미국 국방정보국, DIA(Desense Intelligence Agency)가 내린 북한은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추론을 뒷받침 하는 것으로 싱가포르 정상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으로 알린 견해 와는 정면으로 배치는 것이다.

 

북한 핵의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일괄폐기에서, 단계적 폐기로 완화 되었고 지금은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장기간의 걸친 핵 폐기로 변질되고 있다. 미국과 트럼프대통령이 6.12 정상회담 당일까지 일관되게 주장해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해체 (CVID)가 실종 된듯한 느낌을 준다.

 

리더는 통상 가장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전체 상황을 살핀 후 길을 잘못 들었네라고 외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참모들은 업무에 성과를 내어야 하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우리의 작업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정상이다.  미국의 정보당국이 길을 잘못 들었네라고 외친 반면 조건이 맞지 않으면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겠다고 장담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유화적인 제스처에 놀아나며 변심하여 알맹이 없는 비핵화의 원칙만 합의 한 상황에서 조급한 성공을 예언하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 리더십의 핵심에는 자기중심이라는 페라다임이 자리잡고 있다.  자기중심의 지도력은 항상 나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우선순위에 두고 상황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시한다.  따라서 그런 리더의 행동은 상호의존적 시너지를 도외시하고 자신만의 역량에 국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을 해결하여 미국의 역대 다른 대통령이 처리하지 못한 일을 자기가 해결했다는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 공명심이 작용 하고 있을 것이다.  11월 중간 선거에 대한 유권자에게 어필할 가시적인 성과에 목말라 우리의 작업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 할 수 있다.  북한 핵을 잘 해결하여 재선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만일 북한 핵이 성공적으로 해결되면 노벨 평화상에 도전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북한 핵은 트럼프에 있어 높은 위험과 높은 보상을 동반하는 뜨거운 감자 임이 틀림없다.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20년동안 부르짖던 비핵화라는 막연한 선언적인 합의문에 서명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생색만 내고 어려운 일은 실무진이 해결하도록 남겨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 회담에서 김정은을 만난 후 북한 핵의 일괄폐기는 불가하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았을 것이다.  김정은에게 핵을 먼저 포기하라는 제안은 무장해제하고 항복문서에 서명하라는 말로 여길 수 있기 때문에 애초부터 현실적으로 받아 들일 수 없는 것이라는 추론이 시중 장삼이사의 보편적인 인식이었다. 6.12 정상회담은 김정은이 막연한 비핵화의 약속을 하고 한국 전쟁 중 실종된 미군 유해송환을 미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11월 중간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성과를 자랑 할 선물을 던져 주며 일단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형국이다.

 

트럼프의 이기주의적인 발상은 수입철강에 25%, 알미늄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 차에 대해서도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할 움직임을 보여 자유무역의 정책을 신봉하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기조와도 맞지 않는 길을 가고 있다.  불법이민자들을 다룸에 있어서도 부모와 자녀를 분리하여 수용하는 비인도적 처사에 미국전역에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트럼프의 정치성향은 오락가락이었다.  그는 이데올로그가 아닌 실용주의자라는 말도 나오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 절충주의자 또는 기회주의자라고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이 부분은 강준만 지음 도널드 트럼프, 정치의 죽음, 중에서 인용

 

원칙 중심의 지도자가 아니고 이기적인 동기에 의한 자기중심적인 지도자를 참모들이 모시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방향성 없이 튀는 대통령을 대변인도 모시기 어려웠을 것이고 자신의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는 비서실장도 대통령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곧 그만 둔다는 루머가 빈말이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최근 직업외교관 출신의 제임스 멜빌 주 에스토니아 대사가 대통령의 유럽정책을 비판하며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지난달 30(현지시간)에는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대행인 수전 손턴 차관보가 7월말부로 사임한다고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동아태 차관보 자리는 북한과의 핵무기.평화 협상 그리고 중국과의 분쟁을 담당하는 자리이다.  이로서 국무부는 지난 2월 조셉 윤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에 이어 아시아 외교전문가를 한 명 더 잃게 되었다.

 

우리는 비핵화 과정의 중요한 협상을 맡은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어떻게 김정은과 그의 참모들을 설득하여 성공적인 비핵화와 체재 보장을 이행 할지 관심을 가지고 주목 할 것이다.   지난 달 14(현지시간)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72번째 생일을 맞아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다음과 같은 아부성 축하인사를 트윗으로 보냈다고 한다. “저희 부부는 대통령께서 미국 국민의 이익을 증진하려 일하는 동안 힘과 불굴의 의지를 유지 하시길 기원합니다.  조국을 대표해 당신의 리더십아래 복무한다는 사실에 황송합니다.” 그는 또 의회 청문회에서 정부외교 정책이 트럼프의 개인사업과 이해 충돌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다 가짜 뉴스다라며 트럼프를 비호했고 한다.  과거 부하의 충성에 집착한 린던존슨 대통령은 국방성장관 로버트 맥나마라에게 이렇게 칭찬했다고 한다.  내각에서 일하는 저 녀석들이 대통령을 만나보려면 반드시 맥나마라를 먼저 찾아가 허락을 받아야 할 거야.”  불행하게도 맥나마라는 재임중 엉터리 베트남정책의 집사라는 오점을 남겼다.  국가에 대한 충성을 대통령에 대한 충성으로 바꿔버리면 결국은 패거리 정치가 되고 권력 남용의 함정에 빠지게 될 위험이 높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감상적인 애착이나 사적인 이해를 우선시하는 강박관념 때문에 북한 핵의 비핵화의 이행과정이 변질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불안감을 감출 길이 없다.

 

세일즈맨들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당신과 나는 chemistry 가 맞는 것 같다. 또는 의형제를 맺자 라고 하는 등 즉석에서 호의를 표하며 상대방의 환심을 사려고 아부 성 발언을 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을 만난 후 김정은이 당시 CIA 국장 이던 폼페이오에게 당신과 나는 배포가 맞아 떨어진다는 취지로 말하며 호감을 표시 했다는 보도를 읽은바 있다.

 

모르긴 해도 김정은의 꿈은 미국이라는 말꼬리에 붙어 천리를 가고 싶은 파리의 심정일 것이다.

 

그런 김정은이 곧 방북 할 것으로 알려진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후속회합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할 지, 트럼프와 폼페이오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예의 주시 해야 할 것 같다.

Justice without force is powerless; force without justice is tyrannical.  Blaise Pascal(1623-62)

힘이 없는 정의는 무능이며, 정의가 없는 힘은 포학(暴虐)이다. 파스칼,불란서의 철학자

?usn=21255618&email=royalton@nate.com&k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4 靑松 건강칼럼 (648)... 100세인 건강관리 MichaelM.Park 2018.07.19 2
803 정해균 칼럼 - 국가주의 vs. 개인의 자유와 책임 MichaelM.Park 2018.07.16 6
802 [천영우 칼럼]북-미 정상회담 (동아일보) MichaelM.Park 2018.07.12 10
801 부산PTC 시니어회원: 천영우 인터뷰 MichaelM.Park 2018.07.12 9
800 靑松 건강칼럼 (647)... 고령인의 건강관리 MichaelM.Park 2018.07.11 19
799 靑松 건강칼럼 (646)... JP의 生老病死 MichaelM.Park 2018.07.04 24
» 정해균 칼럼 - 트럼프 현상 MichaelM.Park 2018.07.03 19
797 靑松 건강칼럼 (645)... 라돈침대 사태 MichaelM.Park 2018.06.29 32
796 靑松 건강칼럼 (644)... 미세먼지와 인구절벽 MichaelM.Park 2018.06.22 26
795 정해균 칼럼 - 6.12 미북정상회담에 관한 여론 동향 MichaelM.Park 2018.06.18 27
794 靑松 건강칼럼 (643)... 플라스틱프리(Plastic-Free) MichaelM.Park 2018.06.15 19
793 정해균 칼럼 - 6.12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우려 MichaelM.Park 2018.06.14 27
792 대구PTC 전성철 칼럼 - 60만 협상 대군 양성 MichaelM.Park 2018.06.13 14
791 靑松 건강칼럼 (642)... 少産多死 시대 MichaelM.Park 2018.06.08 8
790 정해균 칼럼 - 내마음의 기도. MichaelM.Park 2018.06.02 8
789 靑松 건강칼럼 (641)... 미세먼지 공포와 숲속 아파트 MichaelM.Park 2018.06.02 3
788 靑松 건강칼럼 (640)... 존경받은 대기업 오너 MichaelM.Park 2018.05.26 4
787 정해균 칼럼 - 저팔계외교의 부전자전 MichaelM.Park 2018.05.22 6
786 靑松 건강칼럼 (639)... 인구절벽 MichaelM.Park 2018.05.17 8
785 靑松 건강칼럼 (638)... 李俊九 태권도 마스터와 대상포진 MichaelM.Park 2018.05.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