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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에 출간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Think like a champion”이라는 책에 도널드 트럼프가 추천하는 지혜의 책9권의 목록이 실려있다. 놀랍게도 그 목록의  첫번째 책이 손자 병법이다.  Think like a champion은 트럼프가 2009년에 공저자(Meredith Mclver)와 함께 지은 책으로 2010년 한국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 말고 반드시 해 내겠다고 말하라!” 라는 긴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잘 아시다시피 손자 병법의 모공(謀攻)편에 우리모두에게 익숙한 지혜의 말이 있다.

그러므로 말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적을 알지 못하고 나만 알면 한번은 이기고 한번은 지게 될 것이며, 적을 알지 못하고 나도 알지 못하면 싸울 때 마다 반드시 위태롭게 될 것이다.

故曰: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每戰必殆,”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명운(命運)이 걸려 있지만 우리는 회담의 당사자가 아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벌일 대리 전에 손을 놓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미북 회담이 코앞에 닥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를 서둘지 않겠다면서 제 3차 회담 가능성까지 언급 하는 분위기로 봐서 이번 회담에서도 완전한 비핵화 합의는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02111월에 있을 미국대통령 선거에서 그리고 노벨 평화상 이라는 개인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단계별 비핵화 전략을 이번 회담에서 허용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트럼프는 베트남 전쟁 때 다섯 번이나 징병을 유예한 전력이 있고 대통령이 된 후에도 미국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병적인 악성 나르시시즘(narcissism)의 성향을 고려 할 때 어떤 돌발사태가 일어 날지 예단하기 어렵다.

 

20168월 공화당원 50명이 서명한 공개서한이 뉴욕 타임스에 실렸다.  이 서한은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가 군 통수권자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음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런 트럼프가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미북 1차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미북 제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知彼知己(지피지기)”의 일환으로 우방의 대표 선수인 트럼프 대통령이 지닌 치명적인 약점을 공유 함으로서 앞으로 전개될 북미 회담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168월 공화당원 50명 이 서명하여 뉴욕 타임스에 발표한 공개서한:

이 서한에 서명한 사람들은 모두 닉슨부터 조지 W. 부시에 이르기 까지 공화당 행정부에서 국가 안보 및 외교정책고위 관료로 재직했던 이들이다.   우리는 전시와 그밖에 위기 시에 성공과 실패를 거치며 공화당 출신 대통령 또는 그들의 주요고문들과 함께 국가안보문제를 직접 다루어왔다.  우리는 미국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개인적인 자질에 대해 알고 있다.  우리 중 누구도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외교정책의 관점에서 볼 때, 트럼프에게는 대통령과 군 통수권자가 될 자질이 없다.  사실, 우리는 그가 위험한 대통령이 될 것이고, 미국의 안녕과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통령은 고문들과 장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상충하는 의견을 함께 살피도록 장려하고, 실수를 인정하고 실수로부터 배우고, ….규율을 지키고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하기 전에 먼저 심사숙고하고,…다른 배경을 지닌 국가의 지도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그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얻어야 한다…. 우리는 그가 대통령 집무실에 앉아 미국 역사상 가장 무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까지 초대 국무장관, 백악관 안보실장, 국방장관, 법무장관, 유엔대사, FBI 국장,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직이 줄줄이 사표를 낸 배경을 들여다보면 트럼프는 주변에 예스맨들이 머물기를 원하는 것 같다.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중 트럼프가 말한 김정은에 대한 평가:

그의 공은 인정해줘야 한다.   자기 아버지가 사망하자 그가 들어가 그 거친 장군들을 장악하고 우두머리가 되었다.  대단한 일이다.  고모부를 제거하고, 이 사람 저 사람을 제거 했다.  대단하다.  김정은의 고모부는 대규모 정부회합도중 본보기로 끌려 나가 측근 7명과 함께 기관총으로 무장한 총살 부대 에 의해 즉결로 처형 당했다.  김정은의 고모는 독살 당했다.  그들의 남은 자손들도 모두 죽였다.  장군 한 명은 근거리에서 지대공 중기관총을 쏘아 처형했고, 또 한 명은 가족을 포함한 많은 사람에게 강제로 지켜보게 한 채 기둥에 묶어서 두고 박격포로 처형했다.  그가 핵무기에 대한 야망에 돈을 쏟아 붓는 동안 전 국민이 글자 그대로 굶어 죽고 있다.”

 

통상 경제개발부터 먼저하고 여력이 생기면 핵무기 개발 등 군비를 확충하는 것이 정상국가의 진로인데 북한의 김씨 왕조는 일가의 체재 보장을 담보하기 위해 인민들의 희생 위에 핵개발우선정책을 펼처 지금은 미국과 대등한 지위에서 핵을 미끼로 체재보장과 경제원조를 요구하고 있다. 토사구팽(兎死拘烹)을 당하지 않기 위해 김정은이 핵 동결수준에서 경제적 원조를 얻어 내는 전략을 구사 할 것이라는 추측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생각 할 수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결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이유로던 김정은의 핵 동결 전략을 허용 할 경우 북한은 김정은의 의도대로 핵 보유국이 되면서 경제개발도 이루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쟁취 할 수 있다.

 

트럼프와 함께 쓴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의 공저자인 토니 슈위츠(Tony Schwarz)는 트럼프를 이렇게 평했다:

그에게 거짓은 제2의 천성이다.  .. 내가 지금껏 만난 그 어떤 사람보다, 트럼프는 자기가 하는 모든 말이 사실 이거나 어느 정도 사실이거나 어쨌던 사실이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김정은을 만나 완전한 그리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합의 대신 핵 동결수준에서 봉합하고 국내정치의 입지전환과 자신의 재선을 노리는 포석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을 신뢰하지 못하거나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것은 자유세계지도자로서 매우 큰 결격 사유이다. 여하튼 뷱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면서 낙관론을 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김정은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담판에서 세상사람들이 놀랄 만한 빅딜(big deal)을 이끌어 낼지 아니면 북한 핵을 동결하는 선에서 서로의 입장을 미봉하는 small & bad deal로 만족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亡國不可以復存, 死者不可以復生-손자병법 火攻 편 중에서

망한 나라는 다시 존재 할 수 없고 죽은 자는 다시 살아 날 수 없다.

이 글을 쓰면서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The Dangerous Case of Donald Trump), 밴디 리 엮음, 정지인 이은진 옮김(도서출판 푸른 숲 간)”를 참고하고 인용했음을 밝혀둔다.

 

오는 27일에 실시될 자유 한국당 대표 선출 그리고 2728일 양일간 하노이 제2차 미북 회담의 결과에 따라 대한 민국의 진로와 명운이 크게 좌우 될 것 같다.  나라가 어려운 판국에 제발 한국당에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포용력 있는 큰 인물이 당대표로 선출되어 건전한 야당으로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민생을 살리고 안보를 공고히 하는데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장자크 루소는 큰 사냥 감을 획득하려면 모든 사람이 각자 정해진 자리를 충실하게 지켜야만 한다고 했다.  눈앞에 나타난 토끼를 잡기 위해 대오를 벗어나면 멋진 수 사슴을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날아 가 버린다.  사람들이 저마다 토끼를 잡기 위해 쫓아 다닌다면 절대 사슴은 잡을 수 없을 것이고 더 큰 보상은 누릴 수 없다.    

 

옛날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이란 공공의 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소위 말하는 친박 친이 계가 휼방상쟁(鷸蚌相爭)을 하다 국민들의 눈밖에 나 정권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헌납한 사실을 곰곰 되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휼방상쟁은 전국책(戰國策)에 나오는 이야기로 공동의적을 앞에 두고 서로 싸우면 적에게만 이로울 뿐이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死者不可以復生(죽은 자는 다시 살아 날 수 없다)의 명언을 명심하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의 올바른 지도자를 뽑아 잃어버린 정권을 찾아 올 준비 태세를 갖추기 바란다.  이번에 국민들의 여망을 저버리면 대한민국의 야당은 당분간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 해 버릴 가능성이 짙다.    제발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를 스스로 차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鷸蚌相爭(휼방상쟁, 출전 戰國策 燕二):

커다란 조개가 모래톱으로 천천히 기어 나와 껍데기를 벌리고 만족스럽게 햇볕을 쬐고 있었다.  이때 강변으로 날아온 도요새가 흰 살을 드러내고 있는 조개를 보고 군침을 흘리며 길고 뾰족한 부리로 맹렬히 쪼았다.  짝 놀란 조개가 껍데기를 닫아 도요새의 뾰족한 부리를 물어 버렸다.  도요새는 필사적으로 조개를 뿌리치고, 조개는 단단히 부리를 물고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화가 난 도요새가 위협했다.  오늘 비가 오지 않으면 너는 여기서 굶어 죽을 것이다.” 조개도 지지 않고 말했다.  너의 부리가 오늘도 빠지지 않고 내일도 빠지지 않으면 너는 여기서 굶어 죽을 것이다.”  도요새와 조개는 서로 조금도 지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지칠 때까지 싸웠다.  그때 그 물을 들고 강가로 나온 어부가 싸우고 있던 도요새와 조개를 조금도 힘들이지 않고 다래끼에 쑤셔 넣었다.

-중국철학우화 (김대환저, 소나무출판사간)중에서.

2월마지막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열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와 제2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진검승부(眞劍勝負)를 깨어있는 시민의식으로 지켜보며 나라가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해 보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피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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