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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골프가 닮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도 그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미국의 프로 골프경기를 예로 들어 정치와 골프의 유사한 속성을 살펴보려고 한다. 

 

1996년 제60회 마스터스골프 대회(1996 Masters Tournament)가 미국조지아주 오그스타골프장(Augusta National Golf Club)에서 411일부터 14일에 걸쳐 열렸다.  경기경과를 살펴보면 3일차까지 영국의 닉팔도(Nick Faldo)가 호주의 그레그노만(Greg Norman)6타자로 뒤 진 채 2위를 달리고 있었다. 4일차 경기에서도 7번홀까지 노만이 4타자를 앞선 채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그 이후 노만이 12번홀과 16번홀에서 각각 티샷 한 공이 호수에 빠지면서 노만이 무너 지기 시작했다. 

 

4일차 경기에서 팔도는 67타를 쳐 약진했고 노만은 78타로 부진하여 팔도는 3일차경기까지 뒤진 6타를 극복하고 결국 그레그노만을 5타자로 따돌리며 우승하여 우승상금 450,000미불을 차지 했다.  노만은 1일차 경기에서 63타를 쳐서 1986년 닉 프라이스(Nick Price)가 세운 코스레코드와 동타를 이룰 만큼 초반 출발이 좋았다.

 

20184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직후인 201852-3일간에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하는 여론이 83%였고 부정 평가하는 여론은 10%였다.  2019325일부터 27일간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문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여론이 46.3%였고 부정 평가하는 여론이 48.2%였다.  부정이 긍정을 앞서는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작년 12월후반에 이어 두번째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년 지지율은 갤럽의 제13대부터 19대 대통령 집계기준으로 역대 최고였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년 국정지지도는 아래와같다:

역대 대통령                           긍정     부정

13대 노태우대통령                   45%    25%

14대 김영삼 대통령                  55%    24%

15대 김대중 대통령                  60%    16%

16대 노무현 대통령                  25%    57%

17대 이명박 대통령                  34%    55%

18대 박근혜 대통령                   56%   34%

자료: 뉴시스

 

남북정상 회담 이후 한때 후속조치가 순조롭게 진행 될 것 같이 보인데다 대한민국의 수사기관들이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으로 총동원되어 과거 정권을 단죄하여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고 검찰에서 집요하게 전 정권고위직의 잘못을 들춰내고 피의사실을 언론에 공표 하자 한껏 고무된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신이 나서 더불어 민주당의 20년 집권론 을 거침없이 천명 하며 기세 등등 했던 일이 어제같이 기억에 새롭다.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운동권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 영도 하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분이시다.  그의 교육개혁이 처음 적용된 이해찬 1세대(02학번)는 엄청난 혼란과 피해를 겪었다.  당시 교육부장관 이었던 이대표는 특기 하나만 있으면 대학에 갈수 있게 하겠다며 고교 야간 자율학습과 월말고사를 전면 폐지하는 교육개혁을 단행한바 있다.  당시 학생들은 이장관의 말을 믿고 공부를 적당히 했는데 그 해 수능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 되여 수능 점수가 폭락했던 것이다.  이들 고생한 이해찬 1세대를 자조적으로 해찬 들세대라고 부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후 두번째 교육부장관으로 이렇다 할 교육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지식도 없는 또한 분의 운동 권 출신 정치인을 임명하여 국가 백년대계의 교육이 시행착오의 실험대상이 되지 않을 까 하는 우려를 금 할 길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골프로 말하면 3라운더(취임 후 3년차 임기) 시합을 앞두고 있다.  대통령 임기가 5년이라고 하지만 5년차는 권력누수현상이 일어나 실질적인 권한 행사가 어렵다.   5년차에는 대과 없이 임기를 마치기 위해 그간 벌여 놓은 일을 잘 마무리 하고 퇴임준비를 하기에도 벅찬 시간이다.

 

2라운더 말미에 김의겸 비서실장이 부동산에 한눈을 팔다 국민의 지탄을 받고 사표를 제출하였다.  설상 가상으로 제2기 문재인 대통령의 각료가 될 후보 7명중 국토부장관은 국회청문회에서 드러난 부동산 과다 보유로 자진 사퇴 형식을 빌러 장관후보지명을 철회했고 과기부 장관 후보는 청와대에서 직접 지명을 철회했다.

 

다른 장관후보들에 대해서도 야당은 아래와 같이 결격사유를 지적하고 있다:

 

위장전입:  박양우 문체부 장관후보,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

논문표절:  박영선 중기부 장관후보

세금탈루:  진영 행안부 장관후보, 박양우 문체부 장관후보, 문성혁 해수부 장관후보, 박영선 중기부 장관후보

병역기피:  문성혁 해수부 장관후보

부동산투기: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 진영 행안부 장관후보

    자료 중앙일보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는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5.24조치와 개성공단폐쇄를 바보 같다” “자해행위다라고 폄하 했던 사람이다.  이분은 SNS를 통하여 선배정치인에게 씹다 버린 껌이라고 비하하고 전직대통령을 여론 따라 가다 X가 된 사나이라고 쌍 욕을 한 사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번 자유한국당 불참으로 국회인사 청문서가 채택되지 않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청문회에서 고생한 사람일수록 국무위원의 직무를 더 잘 수행한다고 격려했다.   과거 사례에 비추어 강고한 여론과 야당의 반대에도 문대통령은 아랑곳 하지 않고. 김연철 장관후보를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 할 것으로 보인다.

 

불랙리스트도(black list)를 첵크리스트(check list)라고 우기는 요즘 세상에 무소불위의 권력자들이 Tee ground에서 tee shot을 하다 공이 물속에 빠지면 가라 스윙(연습스윙)으로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골프 채가 잘못 나 갔다고 핑계 대면서 정식으로 공을 하나 더 치자고 하면 누가 감히 안 된다고 거절 할 사람이 있겠는가!?   하지만 세상의 정도는 그게 아니다.

 

192563일부터 5일 에 걸쳐 미국 월세에스터 컨트리클럽(Worcester Country Club)에서 열린 제29U.S Open 경기 때 Bobby Jones .일화를 들려 들이려고 합니다.

 

이 대회 정규 경기에서 미국의 보비존스(Bobby Jones) 선수와 스코트랜드의 윌리 맥파랜(Willie Macfarlane) 선수가 동 타가 되었다.  스든 데트(sudden death) 규정이 도입되기 전이라 정규 18홀 경기에서 연장 승부를 겨루었다.  경기도중 11번 홀 러프에서 보비존스가 자신의 느낌으로 골프채의 blade가 공을 살짝 건드린 느낌이 있다며 스스로 일 벌타를 부과하겠다고 신고했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는 지라 경기위원이 선수자신의 판정에 따르기로 하여 일벌타를 공식적으로 받아 들였다.  그 결과 제118홀 연장 경기에서 다시 동 타가 되었고 제218홀 연장경기에서 보비존스가 1타차로 져서 끝내 윌리 맥파랜이 제29U.S. Open경기의 챔피언이 되었다.  가만히 있었으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는데 스스로 벌 타를 부과하여 경기를 제2차 연장으로 몰고 가 결국 우승을 놓친 보비존스에게 갤러리들의 동정과 관심이 집중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갤러리들이 보비존스의 스포츠맨쉽을 칭찬 하자 그는 그런 식이라면 내가 마치 은행 강도질을 하지 않았다고 칭찬해도 될 것 같다. (You might as well praise me for not robbing a bank)” 라며 시답잖게 대답했다.

 

여기서 정치와 골프의 닮은 점을 결론 삼아 살펴보자.

정치와 골프는 기후의 변화와 같이 결과를 예측 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첫 번째 닮은 점이다.  두 번째 닮은 점은 둘 다 일정한 룰이 지배하는(rule of law) 공정한 경기이다.  요즈음은 녹음기와 카메라가 핸드폰에 달려 룰을 어길 경우 갤러리들이 경기위원들에게 신고 하면 페널티가 더 커지기 때문에 선수들은 정직한 플레이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저간에 사정이 있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선거관리위원도 국회의 청문보고 없이 임명하여 불편부당해야 할 심판에 대한 대중의 불신과 오해를 자초한 일은 매우 아쉽다.  곧 다가올 집권 3년차를 맞아 문대통령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취임사에서 약속한대로 국정을 국민들 눈높이에 따라 잘 수행하기를 바란다:

문재인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 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 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중에서

노자는 도덕경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한말을 좀더 큰 스케일로 포용하는 경고를 했습니다:

天網恢恢 疎而不失(천망회회 소이불실)

하늘의 법망은 넓고 성글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여야 정치인 여러분! 하늘 위에는 스텔스 기능을 가진 하늘의 감시 카메라가 전천후로 작동하고 있고

땅에서는 국민들이 핸드폰에 부착된 카메라와 녹음기능으로 무장하고 당신들의 일 거수 일 투족을 무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언제부터인가 시중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다는 소리가 들린다고 들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원인이 무엇인지 잘 살펴 보시고 집권3년차 새로운 출발을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해 묵은 잘못을 들춰 내고, 고자질하고, 폭로해 자신의 정직함을 증명하려는 야비한 시도는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

남의 단점은(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적당히 덮어 주어야 한다.  만약 이를 드러내어 들춘다면 이는 (나의) 단점으로 (다른 사람의) 단점을 공격하는 것이다.”

人之短處要曲爲彌縫 如暴而楊之 是以短攻短(인지단처 요곡위미봉 여폭이양지 시이단공단)

오늘 아침 봄바람에 묻어온 채근담의 경구가 더할 나위 없이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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