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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 몸에도 노화가 전행되는지 가끔 피로감을 느낀다.  10여년전 필자는 보스톤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3시간 50분대에 풀코스를 완주 했다.  지금의 나는 그때 나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옛날 보스톤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완주한 감격은 잊은 지 오래지만 그때 체득한 개인적인 경험 한가지는 아직도 선명하게 뇌리에 남아 있다.  당시 일정은 마라톤을 마치고 워싱톤DC 그리고 나이야가라 폭포를 관광하게 되여 있었다.  워싱톤DC관광을 안내 할 한인교포가 보스톤 마라톤 3일전에 도착한 우리 일행과 합류하여 보스톤 인근 관광을 함께 다녔다. 

 

워싱톤 DC 관광 안내 현지 가이드는 재미교포 여자 분인데 첫인상이 무척 좋았다.  첫인상이 좋았으니 인품이 서글서글해 보이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였다.

 

보스톤 마라톤 당일 호텔 종사원이 MORNING CALL을 너무 일찍 하여 선잠을 깬 마라톤 참가자들이 로비에 모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로비에 모인 마라토너 들은 종업원의 실수로 잘못 소집된 경위를 알고 다시 로비에 모이는 시간을 정하고 각자 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그날 새벽 맨 얼굴로 로비로 허겁지겁 내려온 워싱톤 DC 관광담당 한인교포는 처음 만났을 때 내 머리 속에 입력된 젊고 매력적인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할머니 모습 이었다.  화려한 포장이 선물을 돋보이게 하듯이 세련된 화장술이 여인의 미모를 재창조 하는 유용한 도구라는 사실을 그때 비로서 깨닫게 되었다.

 

남자들은 화장은 하지 않지만 여자들이 하는 화장에 버금가는 대외적인 인격인 가면(persona))를 쓰고 대개 사회활동을 한다.  페르소나는 가면을 뜻하는 라틴에서 비롯되었고 사회심리학에서 페르소나는 개인이 사회적 요구에 적응하기 위해 외적으로 표현하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가면을 쓴 인격은 상대방에게 실상과는 다른 환상을 심어준다.  그러나 화장하지 않은 여자의 맨 얼굴과 같이 행위자의 진면목이 어떤 일을 계기로 꾸밈없이 노출될 때 상대방을 환상에서 깨어나게 하는 아픈 과정을 거치면서 통상 분노와 미운 감정을 촉발 시키는 기폭제가 된다.

 

조국 법무장관후보의 경우 진보의 아이콘으로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자신의 틔윗을 통하여 공정하고 정의로운 이상을 잣대로 비판하거나 소신을 피력하여 진선진미(盡善盡美)한 대외 인격 Persona가 바로 조국장관 후보의 흠 없는 본질인 것처럼 대중들의 뇌리에 신비스럽게 각인되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교수를 법무장관후보로 임명하는 바람에 딸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생명공학 논문작성에 제1저자로 참여한 일과 그 경력을 발판 삼아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 과정 그리고 추천한 사람이 없는 대학원 장학금 수령과정, 조국후보본인과 가족들이 참여한 사모펀드의 내막 그리고 조후보의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이 연루된 채권채무 등이 논란 거리로 부각되었다.  결국 조국후보도 시중의 장삼이사(張三李四)와 같은 보통 사람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사실 배운 사람이 소위 그들이 말하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기발한 착상으로 법은 위반 하지 않으면서 교묘하게 실속을 챙기는 행위는 우직하게 지킬 것은 지키면서인내심을 가지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박탈감과 상실감으로 작용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운 사람의 rule hacking”못 배운 사람의 법 위반보다 더 사회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8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국정수행평가 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적절성여부를 묻는 휴대전화 조사(95%신뢰수준에 표본 오차플러스 마이너스3.1%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문재인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선 긍정평가 44%였고 부정평가는 49%로 나타났다.  조국법무장관후보자장관직에 적절성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가 57% 그리고 27%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조국 법무장관후보의 경우와 같이 남자들의 대외적인 인격 persona를 보고 상대방의 속마음을 안다고 말 할 수 없다. 

명심보감 성심편에 대면공화(對面共話)나 심격천산(心隔千山))”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문구의 뜻은 사람이 서로 낯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그 마음은 많은 산이 가로막힌 듯 떨어져 있는 것이다.”로 풀이 된다.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낸 부부나 연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배우자나 연인들도 막상 착각 속에 빠져 있을 수도 있다.  서로의 마음을 잘아는 것 같아도 사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대인관계에서 persona에 매료 되었다 환상이 깨지면서 관계가 파탄을 맞거나 반대로 지속될 가능성도 예측해 볼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한 환상이 비현실적임을 어느 순간 인식하고 마음을 고쳐먹고 상대방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로 작정하는 경우 관계 개선이 이루어 질 수 도 있다.

 

연애의 단계에는 반드시 환멸의 과정을 거쳐야만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 going steady로 나갈 수 있다.  연애 할 때 상대방을 어찌해서든지 아름답게 미화 시키려고 하는 심리를 결정작용(crystallization)”이라고 한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이재명 경기도 지사, 박원순 서울 시장, 경기도 교육감 이재정씨, 문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작가 공지영씨, 작가 조정럐씨 등 사회지도자급인사들이 조국법무장관후보의 법무장관 임명을 적극 미화하는 결정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론조사에 나타난 바와 같이 시험안치고, 학비 안들이고 우회전략으로 대학과 대학원공부를 마친 조국후보 딸은 아무것도 모르고 우직 하게 단계를 밟고 있는 20대 대한민국의 보통 젊은 이들의 분노와 반감을 사고 있다.  조국후보 가족이 참여하는 사모 펀드의 경우에도 오촌조카가 운영사의 실질적인 책임자로 있다는 소문과 함께 여러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해외 체류중인 조국후보의 오촌 조카가 하루속히 귀국하여 조국후보의 사모펀드에 얽힌 의혹을 검찰과 국회 그리고 국민들에게 말끔히 소명해 주기를 바란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8 31일 김해 봉하 마을에서 열린 봉하 음악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 확인과정에서 온갖 억측과 짐작, 추측, 희망사항을 결합해 절대 부적격자’, ‘위선자’,.’이중인격자’, ‘피의자라고 하는 것은 다 헛소리라고 생각한다고 강변했다.  민중당과 북한 김정은 환영행사를 주도한 친북단체는 조국 후보자를 반대하면 친일파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후보 지지자들이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를 한국 양대 포털에 집중 올리면서 실검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인해전술을 쓰고 있다.

 

검찰은 나라를 어지럽히는 일이라는 여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국후보와 관련된 의혹 수사에 착수하여 연일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만의 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여론에 맞서 조국 법무장관을 지키기 위해 장관자리에 임명을 강행 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더 큰 위기와 국민저항에 봉착 하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정권이 민심을 이기려고 하는 경우 대통령이 고집불통으로 비쳐 정책수행에 있어 국민의 공감이나 협조를 얻어 내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이런 현상이 쌓이면 결국 국정의 추동력을 약화시키는 역기능으로 작용 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위험을 감수하고 고집대로 하시겠다면 어쩔 수 없다.

 

子曰 過而不改 是謂過矣-孔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을 일러 과오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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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者舟也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荀子

지도자는 배요 백성은 물이니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배를 엎어 버리기도 한다-순자

 

至難得者民心也!-황건적 두목 장각

민심은 참으로 얻기가 어렵다!-장각

 

추기: 지난 827일 화요일 대한 소아 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임현택)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돈 없고 빽 없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못 하는 게 정의 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중앙일보에 계재한 광고가 오늘 저의 컬럼 글과 궤를 같이 하기에  여기에 그 내용 일부를 인용합니다.

광고인용시작   

-전략-

방학 2주간 인턴으로 와서 제1저자로 등록되어 출판된 논문은 우리 갓난아이들의 피를 뽑아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부모들에게 물어 보십시오.   아이의 피를 이런 파렴치한 짓을 하는데 일이 대통령님이 취임사에서 말씀하신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일치하는지!

문재인 대통령님!

기회는 평등 했습니까?  과정은 공정했습니까?  결과는 정의 로왔습니까?

광고인용

 

오늘이 9월을 시작하는 첫번째 주일입니다.  좋은 한 주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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