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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지난 달 30(현지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중국 이외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감염자가 나온데다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2차 감염자가 획인 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는 22일 현재 15 명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무서운 것은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 무증상 전염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무증상 전염 즉 증상이 없는데 바이러스가 타인에게 전염시킨다면 방역은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로 박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979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에볼라, 2002년 발생한 사스 그리고 2015년 한국에서만 36명이 사망한 메르스 바이러스는 모두 박쥐에서 왔다.  이쯤 되면 박쥐는 각종 바이러스의 저수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박쥐구실이란 자기이익만을 위하여 이리 붙고 저리 붙고 하는 줏대 없는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 되여 있다.

 

설화집 기문(奇聞)에 박쥐의 기회주의적 처신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기문(奇聞)에서 전하는 박쥐의 궤변을 들어 보십시오:

 

새들의 왕 봉황이 하늘을 나는 새 무리를 모이게 하여 점고를 했다.  그런데 유독 박쥐만은 참석 하지 않았다. 

솔개가 가서 박쥐를 잡아왔다.  봉황이 대로하여 목청을 높여 꾸짖었다.

네 이놈! 너는 내 밑에 있는 날짐승이면서 어찌 그리 오만불손하게 구느냐?”  그러자 박쥐가 대답했다.  나는 다리로 걷고 달리는 길짐승이오.  길 짐승인 내가 날짐승인 당신의 명령을 받을 이유가 있겠소?”

 

그로부터 얼마 후, 기린이 달리는 짐승을 모이게 하여 점고를 했다.  다른 짐승들은 다 모였지만 박쥐는 여전히 참석하지 않았다.  기린은 여우를 시켜 박쥐를 잡아오게 하여 꾸짖었다.

무엄 한 놈!  너는 길짐승이면서 왜 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느냐?”  박쥐가 대답했다.  나는 날개가 있는 날 짐승이오.  날짐승인 내가 왜 길 짐승인 당신의 명령을 듣는단 말이오?”

 

이솝 우화에는 박쥐의 기회주의적 처신에 대한 단죄의 이야기까지 서술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짐승들과 새들 사이에 격렬한 전쟁이 일어나 누가 이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전쟁에서 피해를 입지 않으려던 박쥐는 짐승들이 수가 더 많고 덩치도 큰 것을 보고는 짐승들 편에 섰다.  하지만 갑자기 힘센 독수리가 가세 하면서 전세가 역전되어 새들이 짐승들을 몰아 내고 승리를 차지 했다.  평화가 찾아오자, 자기동족을 배반하고 적의 편에 섰던 박쥐는 재판에 처해져 온몸의 털이 다 뽑히고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벌을 받았다.

 

박쥐 스타일의 생리를 가진 사람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유무상통의 공동체생활을 하기에 부적합하다.

 

시너지(synergy)란 내가 60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상대 방이 40의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경우 둘이 협동해서 일하면 합이 적어도 200의 효과를 내는 경우를 말한다.  따로 일할 때는 100의 능력밖에 발휘하지 못하지만 둘이 힘을 합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하면 200의 효과를 낸다면 누구나 추구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도전이 아닌가 싶다.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개인들이 에고(ego)를 버리고 단체의 보다 큰 목표달성을 위해 일정한 희생을 감수 할 각오를 전제로 한다.

 

가정생활과 사회생활 그리고 스포츠 경기 등 단체생활에서 팀원으로서 지켜야 할 10가지 수칙(10 Ways to be a Great Teammate)의 저자 존 고든(Jon Gordon)과 로렌 갤라거(Lauren Gallager)박사는나 보다 먼저 우리”(We Before Me)의 두문자를 구성하는 10개의 영어단어로 팀 스피릿(Team Spirit)의 기본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어린이 들에게 무사(無私), 충성, 열심, 연민의 정을 일깨워 개인보다 팀의 목표를 우위에 두는 가치관을 가르치고 있다.   나아가 세파에 찌들어 어린 시절 배운 나보다´먼저 우리의 가치관을 외면하고 사는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We before me”라는 문장을 구성하기 위해 저자들이 선택한 단어들은 아래와 같다:

   Work hard: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당신과 당신의 팀을 휘하여 열심히 일하라.

   Effort:  위대한 팀원이 되는데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팀은 개인적으로 수퍼 스타가 되는 것보다(팀을 위해) 수퍼 팀원이 되는 것을 더 바란다.  다른 사람을 도울 때 팀은 더 발전한다.

   Believe:  당신 자신을 믿고 당신의 팀을 믿어라.  당신이 팀원을 믿을 때 그들의 자신감과 업무수행 능력이 상승한다.

   Encourage¨:  팀원을 격려하고 활력을 불어넣어라.  동료를 격려할 때 전진하는데 필요한 긍정의 힘을 공유 할 수 있다.

   Friend:  친구란 다른 사람을 돕고 다른 사람을 신뢰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말한다.  팀원들의 친구가 된다는 뜻은 그들을 돕고 그들을 위해 당신이 존재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Optimism:  아무리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상황이 호전되리라고 믿어라.  좌절과 시련에 구애 되지 마라.  실패를 교훈으로 삼고 당신의 비전과 긍정의 힘이 현재 처한 환경보다 더 우세함을 기억하라.  미래를 낙관하고 낙관적인 미래를 창조하도록 팀과 함께 일하라.

   Respect:  이세상에 당신과 똑 같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비록 당신과 다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팀원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의 기여를 존중하라.

   Energy:  당신이 (팀에)에너지를 보탤 수도 있고 (팀의)에너지를 빼앗아 갈수 도 있다.  에너지를 보태는 사람이 되여 당신 자신이 (먼저)시동을 걸고 팀을 긍정의 힘으로 추동하라.

   Motivate:  팀에 소속하는 팀원의 가장 큰 보람은 다른 팀원의 사기를 고양시키고 자신도 동반 상승하는 팀의 분위기를 경험하는 것이다.  당신이 동료팀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이 당신에게 동기를 부여 할 때 무엇이건 성취가 가능하다.  서로서로 동기부여 하는 활력에 넘치는 팀은 가공할 힘을 지닌다.

  Enthusiasm:  열정은 낙천주의와 신념처럼 전염성이 강하다.  당신이 열정에 넘칠 때 당신과 당신의 팀은 상승 기류를 탄다.  지금 당신의 열정을 공유하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나 보다 먼저 우리라는 슬로건이 함축하는 희생정신이 아닌가 싶다. 어떤 목적을 가진 공동체 생활에서 “Together Everyone Achieves More TEAM의 시너지(synergy)를 내자면 어느 정도의 개인적인 희생은 불가피하다.

 

한자 희생(犧牲)은 여러 단어가 합쳐서 만들어 진 복합어로서 그 구성을 분석해보면:

 

()는 소牛+양羊+창戈+빼어날 秀의 조합이다.

()은 소牛+날生의 조합이다.

따라서 희생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흠 없는 최상의 소나 양을 창으로 찔러 죽여 제물로 바친다신성한 제물의 뜻이 담겨 있다.

 

국립국어원에서 편찬한 표준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희생의 정의는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 재산, 명예,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또는 그것을 빼앗김이다.  희생이라는 한자의 숨겨진 의미와 그리 다르지 않다.

 

오늘날 한국 정치 현실에서 박쥐희생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4.15 총선에서 우선 일신의 영달을 위해 두 마음으로 세상을 어지럽히고 국민의 혈세를 축내는  박쥐정치인과 박쥐정당을 몰아내자.

박쥐정치인이나 박쥐정당은 공복(公僕)으로서 희생의 참뜻을 아예 모르는 것 같다.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체 시치미를 따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들은 오로지 타인의 희생틈새에서 궤변으로 나의 이익을 추구하는 회색분자들의 집단임이 분명하다.

 

회색분자들 때문에 대한민국의 보수진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동양고전 논어와 맹자 그리고 서양 성인의 말씀을 기록한 성서에서 말하는 희생의 참뜻을 되새겨 보려고 한다.

 

논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사와 인자는 삶을 구하여 인()을 해치는 일이 없으며, 몸을 바쳐 인()을 이룩하는 경우는 있느니라.”

子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논어 위령공(衛靈公)편 중에서

 

맹자:  삶도 내가 원하는 것이고 의()도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를 다 가질 수 없다면 나는 삶을 버리고 의()를 택할 것이다.

       , 亦我所欲也, 義 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謙, 舍生以取義者也. -맹자 고자 상 중에서

 

성경: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복음 1224

Unless a kernel of wheat falls to the ground and dies, it remains only a single seed.  But if it dies, it produces many seeds. John 12, verse 24 (NIV)...

 

박쥐정치인들과 박쥐 정당은 각종 바이러스의 저장고이다.  국리민복(國利民福)울 위하여 4.15 총선에서 백해무익(百害無益)한 박쥐정치인과 박쥐 정당을 박멸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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