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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학자인 고상안(高尙顔 1553-1623)의 문집 태촌집(泰村集)에 오늘을 사는 우리의 관심을 끄는 재미 있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옛날에 쥐 한 마리가 살았다.  물건을 기가 막히게 잘 훔치던 쥐었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 눈도 어두워 지고 힘도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다른 쥐들은 그에게 훔치는 방법을 배우고 훔친 물건으로 그를 봉양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늙은 쥐에게 배울 것이 없다고 여긴 쥐들은 더 이상 늙은 쥐를 봉양 하지 않았다. 늙은 쥐는 하루 하루 분을 삭이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시골 아낙이 솥에 밥을 지은 뒤 갑자기 볼일이 생각나, 뚜껑을 돌로 눌러 놓고 는 밖으로 나갔다.  쥐들은 도무지 훔쳐 먹을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때 어떤 쥐가 말했다.

할아버지 쥐한테 물어 보자.”

모두들 그게 좋다며 우르르 달려가 방법을 물었다.  늙은 쥐는 버럭 화를 냈다. 

너희들은 내가 알려준 방법으로 늘 배불리 먹고 살았다.  그런데 이제 와서 나에게 음식을 나눠주지 않으니 더 이상 가르쳐 주지 않겠다.”

쥐들이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지난 일을 용서 해 주신다면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저희에게 방법을 알려 주세요.”

그러자 늙은 쥐가 말했다.

솥에는 다리가 셋 있다.  그 중 한 쪽 다리 밑을 기를 쓰고 파면 얼마 안가 솥이 기울면서 뚜껑이 떨어질 것이다.”

 

쥐들이 달려가 땅을 팠더니, 정말 늙은 쥐의 말대로 되었다.  쥐들은 음식을 배불리 먹었고, 늙은 쥐에게는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4.15 총선의 결과 야당은 여당을 견제 할 권력적인 힘을 잃었다.  야당이 가진 힘은 지금은 도덕적인 힘뿐이다.  도덕적인 힘으로 권력적인 힘을 구하기 위해서는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팀플레이는 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정신이 팀플레이의 기본이다.

팀플레이의 기본은 팀 팀스피릿 이다.  팀 스피릿이 작동 하려면 대의를 위해서 자기 자신의 이기심을 절제 할 줄 알아야 한다.

 

손학규, 정동영, 박지원 이런 분들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하여 의정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지역주의에 기대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 하려다 선거를 통하여 국민 들의 퇴출명령을 받은 거물 정치인들이다. 이런 분들이 없다고 대한민국의 정치가 잘 돌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염려 할 필요는 없다. 

.  

미국의 저술가이자 시인인 삭손 화이트 케싱거(Saxon white Kessinger)의 시 Indispensable Man을읽어보면 아무리 훌륭한 활동 하시던 분이라도 그가 물러난 자리의 공백은 일시적일 뿐 세상은 곧 정상을 되찾아 잘 돌아가기 마련이라고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Sometime when you feel that your going would leave an unfillable hole, just follow the simple instructions, and see how they humble your soul.  Take a bucket and fill it with water, put your hand in it up to the wrist, pull it out and the hole that remaining, is a measure of how much you’ll be missed.  You can splash all you wish when you enter, you may stir up the water galore, but stop and you‘ll find that in no time it looks quite the same as before.  The moral of this quaint example is do just the best that can be proud of yourself but remember, there is no indispensable man.

 

요약하면 유명인의 영향력이란 결국 바켓에 물을 채워놓고 손을 담글 때 물장구가 일어 나지만 조금 지나면 곧 종전처럼 바켓속 물의 수면은 원래 모습대로 평온을 되 찾는다.  그리고 바켓에서 손을 뺄 때에도 손이 빠진 순간 공간은 금방 물로서 채워지고 바켓 속 수면은 곧 평온을 되찾는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아무리 영향력이 큰 정치인이라도 후생가외(後生可畏)즉 뒤에 태여 난 사람이 무섭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직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사명을 완수하고 때가 되면 후진에게 자리를 물려 주는 것이 이 세상의 정해진 이치임을 말해 주고 있다.

 

태평성세건 난세건 팀 플레이는 중요하다.

 

주역의 태()괘는 태평성세를 상징하는 프레임이다.  그리고 주역의 비()괘는 난세를 상징하는 프레임이다.

태괘의 첫번째 효사:  拔茅茹  以其彙 征吉  띠의 뿌리를 뽑는다.  그 무리와 함께 가면 길하다.

비괘의 첫번째 효사:  拔茅茹 以其彙 貞吉亨  띠의 뿌리를 뽑는다.  그 무리와 함께 도덕적 옳음을 굳게 지키니 길하여 형통하다.

 

띠의 뿌리를 뽑는다는 것은 연결된 뿌리가 함께 뽑히는 것을 의미함으로 뜻을 함께 하는 동지들이 규합한다는 의미이다. 

 

자력으로는 여당을 견제 하지 못할 지경의 극도로 위축된 야당으로서는 국면전환을 위해 구성원들의 연대를 통한 팀 플레이가 다음 의미 있는 움직임을 만드는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선결조건이다.

 

야당은 오는 8일 원내 대표 선출 과정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관리 하는 비상대책 체재로 갈 것인 지, 내부인사를 대표로 선출하여 스스로 집도의가 되여 총선패배로 혼란에 빠진 당의 수습책을 마련 할 것인지를 결정 하게 될 것 같다.

 

어느 경우이건 당론이 정해 지면 내부의 연대와 결속을 통하여 총선 패배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2년 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세월을 감수해야 만 한다.

 

東隅之逝 雖不可追

동우지서 수불가추

而桑 楡之失 補之非晩  宣祖實錄

이상유지실 보지 비만 선조실록 중에서

지나간 잘못이야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의 일은 만회하기에 늦지 않았다.

 

노마지지(老馬之智)로 문제를 해결하건 후생가외(後生可畏)의 정신으로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하건 서둘러 방향을 정하고 야당이 유명무실한 세상에 여당이 독주하는 현상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하루빨리 종식 시켜야 한다.

 

노마지지(老馬之智):  늙은 말의 지혜 라는 뜻.  제나라 환공이 길을 잃고 헤맬 때 관중이 노마를 풀어 놓고 그 뒤를 따라가 마침내 길을 찾았다는 고사에서 유래.

후생가외(후생가외): 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뒤에 태여 난 사람이 무서운 법이다. 그들의 앞날이 어찌 지금 사람들만 못하다고 단정 할 수 있겠는가?” 논어 자한(子罕) 22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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