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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션칼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물러나면서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하다고 할 사람이 모르긴 해도 꽤 많이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필자도 그 중에 한 사람이다

 

미국의 언론인 겸 작가인 크레이그 웅거는 최근 펴낸 저서 아메리칸 콤프로마트(American Kompromat)에서 80년대 트럼프 포섭작전에 가담했다는 전직 KGB요원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KGB가 트럼프를 오랜 기간 동안 배후조종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낮은 지적 능력과 매우 강한 허영심미국에서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는 점에서 주목한 KGB가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소련과 이후 러시아에 유리하게 끔 활용해 왔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책의 제목 콤프로마트는 약점이 될만한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이 책의 부제는 ‘KGB는 어떻게 트럼프를 키웠나-섹스탐욕권력배반의 이야기들이다.

 

종잡을 수 없었던 트럼프의 진면목을 파헤친 탐사보도인지 트럼프를 악마화하기 위한 픽션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밝혀 질것으로 믿는다.

 

CNN이 지난달 31일전하는 바에 의하면 트럼프 전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선임한 5명의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했다고 보도 했다.  한 소식 통에 따르면 5명의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한 이유는 트럼프와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 졌다.   변호인단은 대통령 퇴임 뒤 탄핵심판에 회부하는 것의 법률적 타당성을 따지는데 집중하자고 했지만트럼프는 자신이 줄기차게 제기해온  ‘대선사기주장을 계속 밀고 나가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연방상원은 지난달 26일 의원의 배심원 선서를 시작으로 심판준비에 착수했다.  탄핵소추안은 지난달 25일 하원에서 상원으로 송부했으며 본격적인 변론은 오는 29일부터시작된다.  폭스뉴스는 트럼프대통령의 새로운 변호사들이 내주 초 합류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에도 트럼프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특히 한국의 극우 유튜버들이 이념의 힘을 빌러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내지 선택지지편향(choice-supportive bias)에 기대어 트럼프의 재림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듯하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반경 필자는 서울 강남 역에서 We support Trump라는대형 패널부근에서 4.15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소규모집회를 목격 하였다   산발적인 시위자중에는 Make America great라는 푯말을 든 사람도 있었다.

 

한국의 4.15선거가 부정선거라고 믿는 사람은 Trump가 선거 부정선거로 대통령직을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는 이야기가 동병상련으로 느껴지고 솔깃하게 들릴 것이다.  확증편향은 인지편향의 일종으로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보고 들으며 이와 배치되는 사실은 외면하거나 부인하는 편향된 인간인식을 말한다.  선택지지편향인식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선택하고 난 후 그 선책이 끝까지 옳았음을 입증하려고 몸부림친다.  선택은 이미 내려 졌으니 그것이 옳은 선택이야 만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명백한 증거를 손에 쥐어 주어도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무능한 사람은 대체로 근거 없는 우월감을 가지면서 자신의 실력을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능력이 없는 사람이 잘못된 결정을 내려 잘못된 결론에 이르지만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의 실수를 알아 차리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두고 더닝 크루거효과(Dunning Kruger Effect)라고 한다.

심리학자 데이비드더닝과 저스틴크루거가 무능에 대한 무지(unskilled and unaware of it)라는 논문에서 펼친 논리로 트럼프 전대통령도 이 카테고리의 인지 편향을 의심 해 볼만한 인지부조화 자처럼 보인다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면서 보여준 야비하고 부도덕한 행위로 인하여 그리고 그가 재임 중 보여준 반지성적이고 신의 없는 여러 돌출행위로 인하여 트럼프 개인에 대한 저의 소견은 매우 부정적이고 추함 그 자체 입니다.  그러나 오해 하지 마십시오 트럼프를 존경하는 한국의 트럼프 팬 여러분을 저는 존경합니다.  왜냐고요 추함이 곧 아름다움으로 통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동양 미학을 전공하신 임태승교수님에 의하면 역설적으로 추하면 추할수록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최고수준의 아름다움에 대한 임교수님의 설명입니다.

 

아름다운 대상을 마주하여 그 아름다움의 성격과 느낌과 맛을 새기는 것을 심미(()()라고합니다.  그런데 동아시아 예술에서는(()가 가짜 아름다움이고 진짜 아름다움은 추(()입니다.

 

동아시아 예술의 핵심은 심미가 아니라 심추 입니다.  마이너스(-)의 형상을 정확하게 감상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동아시아 예술과 문화를 정확하게 이해 하느냐의 척도입니다.  심추의 미학관에 의하면 추하면 추할수록 아름답다.”라는 역설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경험과 지식이 없는 사람은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감은 경험과 지식이 쌓이면서 도리어 떨어지기 시작한다.  자신감의 강도는 경험과 지식이 쌓이면서 떨어지기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4년후 재기하여 권좌로 돌아 올 수 있기를 바란다그때에는 보다 더 겸손하고 성숙하고 세련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중국인의 처세훈 중 총명난 호도 경난(()()(()(()()즉 총명해 보이긴 어렵지만 어리숙해 보이긴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간혹 아는척하면 싸가지 없다고 욕을 먹기도 한다.  오히려 어리석은 듯한 태도로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트럼프는 자신의 무지로 인한 우월감 때문에 실패한 더닝 크루거 효과의 인지편향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사례처럼 보인다굳이 그의 편을 들자면 대통령 재직 시 트윗에 열중하느라 일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정도이다.

 

코로나 19 유행을 차단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가 음역설 까지 연장 됨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생존의 한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이야기 한 토막을 골랐다.

 

한 실직자가 여느 날처럼 아침에 집을 나가 하릴없이 하루를 보낸 뒤 지치고 우울한 마음으로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텔레비전 위에 놓여 있는 꽃 한 송이가 실직한 가장 눈에 들어왔다.  순간 이 가장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아니 돈이 어디에 굴러다닌다고 꽃을 사다 놓은 거야.  내가 이렇게 된 것을 축하라도 하고 싶은 거야그는 소리를 지르며 물컵에 담긴 꽃을 방바닥에 내팽개치려 했다.  이에 놀란 아이들은 아빠의 발을 잡으며한 송이에 천원밖에 하지 않는 것이라고 울면서 사정했다.  아이들이 사정하는 소리에 마음이 약해진 아빠는 슬그머니 꽃을 내려놓았다

 

다음날 보통 때와 마찬가지로 저녁 무렵 집에 돌아온 아빠의 손에는 작은 꽃병이 들려 있었다.  “이 꽃병도 천원밖에 안 해.”  꽃을 꽃병에 옮겨놓으면서 아빠는 말했다. “-김선욱 지음 정치와 진리 중에서

 

아빠의 실직에도 불구하고 삶을 이어가야 할 실직자와 그 가족에게 꽃과 꽃병은 내일에 대한 망의 상징물이다.

고 차동엽신부는 희망과 절망의 상관관계를 이렇게 설명하였다:

희망과 절망의 합은 100이다

희망이 50일 때 절망은 50이되고

희망이 10일 때 절망은 90이 된다.

물론 희망이 90일 때 절망은 10. 

희망이 100일 때 절망은 0이 된다.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인 재래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교수가 제시하는 개인의 위기 극복을 위한 몇 가지 유의사항을 아래에 소개 합니다.  코로나 19 방역 장기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가정의 가장과 그 가족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직된 성격보다 유연한 성격(이 유리하다)

○자신감과 관계 있는 자아 강도(ego strength)(가 중요하다)

과거의 선택적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경험에서 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성장함에 따라 개인적인 문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허용 받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도움이 된다)

○돈 문제나 끊임 없는 물리적 위험등과 같은 실질적인 문제에 구속 받지 않는 데서 비롯되는 선택의 자유(가 필요하다)

○해결책을 찾으려는 첫 시도는 성공 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실패를 용납하는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본보기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감정적 위안과 물질적 지원을 해 줄만 한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직 코로나 19의 치료제가 개발단계에 있고 백신은 도입단계에 있어 지금 현재 코로나 19방역에가장 확실한 방법은 마스크착용하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이다

 우리사회 모든 정치적 의견의 타당성은 여론으로 귀결된다여론을 형성하는 정치적 판단은 생각의 거리 두기에 입각하여 그 대상에 객관적으로 접근할 때 정치가 비로소 순기능을 발휘하는데 기여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세계 어느 나라 이건 정치가는 여론(인기)의 향배에 따라 생명이 유지되는 인기연예인과 비슷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여론 형성에 참여 하는 시민이 정치가의 감정적인 호소나 자극적인 선동 또는 군중 심리에 내몰리지 않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때 올바른 여론이 형성되고 여론과 정치의 상호작용으로 정치가 순기능을 발휘 할 수 있다

 

우리사회의 정치의 균형이 무너지고 한쪽으로 쏠림 현상을 보이는 것은 정당과 정치 소비자간 생각의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한 지역에서 5선내지 6선을 하다 장관이 되기 위해 같은 당 정치신인에게 자리를 물려줄 경우에도 5선내지 6선을 낸 정당에 대한 지지 가 계속 된 사례가 있다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 중 중요한 한 축이 견제와 균형이다.  유권자들이 정치적 판단을 할 때 생각의 거리 두기를 잘 지킬 때 대한 민국의 정치가 제대로 돌아 갈 것으로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방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시민의 정치적 판단에 있어서도 생각의 거리 두기에 입각하여 일체의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 판단을 내릴 때  비로소 정치가또는 정당과 정치소비자인 유권자간의 공정거래가 성립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거리 두기가 정치적 공정거래를 담보할 시민적 덕목의 첫걸음이 아닌가 싶다.  생각의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사람에게 공직선거에서 주목을 받기 위해 읍소작전을 펴는 후보는 지지 대신에 경멸을 받을 것이 뻔하다.  따라서 공직에 나가고자 하는 후보자는 읍소작전대신에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고 당당하게 정견을 피력하는 후보를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시민들이 공직선거에서 생각의 거리 두기를 할 때 기대 되는 효과이다.

 

생각의 거리 두기 또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궤를 같이 하는 생활 속에서 쓰이는 단어 와 문장을 살펴 봅니다: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우리말 속담

○경()()()(): 공경하되 거리를 두어라-논어 옹야편 중에서

○ 함께 서 있어라.  그러나 너무 바투 서 있지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을.  참나무사이프러스 나무도 서로의 드리워진 그늘 속에서 자라지 못하니라.-칼릴지브란의 시예언자 중에서

신독(()(), 자기 홀로 있을 때도 도리에 어그러지는 일을 하지 않고 삼가 함대학 장구 중에서

○keep someone/something at arm’s length, 내부자거래를 방지하여 투명거래를 하기 위한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영어관용구

○Distance lends charm-떨어져서 보면 아름답다-서양격언

○Familiarity breeds contempt.  친밀감은 경멸을 낳는다.  서양격언

○Reasonable man thinks reasonably.  이성적인 사람은 이성적으로 생각한다 서양격언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19의 재앙이 계기가 되어 시민들의 사고가 생각의 거리 두기로 승화할 수 있다면 오늘 우리의 고통과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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