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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 칼럼>  Luncheon and Dinner


10월 27일(일)은 종교개혁(宗敎改革) 502주년 기념주일이다. 종교개혁주일(Reformation Sunday)를 맞아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 정종훈 담임목사(연세대 교목/교수)가 인도한 11시 예배에서 개회찬송, 성가대 찬양, 후주(Postlude)는 모두 ‘내 주는 강한 성이요(A Mighty Fortress Is Our God)’를 주제로 하였다.


주일예배 후 필자는 교회 원로 교인 몇 분을 오찬에 초대했다. 특히 올해 구순(九旬)을 맞으신 포항공대 명예교수 김영걸(화학공학) 박사님을 축하하기 위하여 생일 케이크도 준비했으며, 부인 김종순 포항공대 명예교수(영문학)도 참석했다. 연세대 명예교수이신 한태동(신학)ㆍ홍근표(간호학) 부부, 김장환(화학)ㆍ이양자(식품영양학) 교수 부부, 정덕희 박사(의학), 그리고 우리 부부 박명윤(보건학)ㆍ이행자(식품영양학)와 막내딸(박소현 서양화가) 등 모두 10명이 한정식을 먹으면서 환담을 나누었다. 원로교인 중 最年長者는 한태동(95세) 박사님였으며, 아내(75세)가 最年少者였다.


10월 28일(월), 결혼 49주년기념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을지로 삼성빌딩 지하에 위치한 라 칸티나(La Cantina)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1970년 가을 중매결혼(仲媒結婚)을 했을 당시 필자는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아내는 우석대 의과대학(현 고려대 의대) 생화학교실 조교였다. 내년이면 결혼50주년 금혼식(金婚式)을 맞아 우리 가족 8명은 미국 동부와 캐나다로 10일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필자는 1960-70년대 삼성빌딩 인근 개풍빌딩에 위치한 미국공보원(USIS)에서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 활동을 할 때 ‘라 칸티나’는 익히 알고 있는 식당으로 클럽고문 외국인과 함께 몇 차례 식사를 한 기억이 있으며,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다. 고전적인 유럽풍 인테리어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식당인 ‘La Cantina’는 이태리어로 ‘와인 저장고’라는 의미다.


‘라 칸티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으로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된 곳이다. 1965년 준공된 건물(전 삼성본관)에 1967년 개점 당시에는 음식도 생소하고 高價여서 일반 시민들이 찾기 어려웠지만 이병철 삼성회장을 비롯해 삼성 임원들과 정치인들이 자주 방문했고 외국인들이 주류를 이뤘다.


만찬 후 라 칸티나 인근에 위치한 부영빌딩 지하 1층 아크앤북(ARC N BOOK) 복합문화공간을 둘러 보았다. ‘아크앤북’의 상징과 같은 아치형(Arch形)으로 설치된 ‘책 터널’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수 많은 실제 원서 서적들을 아치형으로 쌓아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사진) 구순축하오찬 및 결혼기념만찬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Facebook, 28 Octo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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