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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이야기

실학의 토대를 마련한 개혁가

MichaelM.Park 2017.11.22 17:30 조회 수 : 6

우리 부부가 열심히 수강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2017 연구강좌 <思想史>의 11월 8일 강의는 성호 이익(1681-1763), 그리고 11월 22일에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사상에 관하여 전북대학교 철학과 진성수 교수가 열강을 했다.


실학(實學)의 토대를 마련한 개혁가, 성호(星湖) 이익(李瀷)은 18세기 초 南人의 가문에서 태어나서 일생을 초야의 학자로서 일관하였다. 그가 독서인으로서 외길을 걸어온 데는 집에 소장되어 있던 수 천 권의 장서 덕분이기도 했다.


저서로는 성호선생문집(文集), 성호선생속집(續集), 성호사설, 사칠신편, 예설유편, 곽우록, 관물편, 백언해, 이선생례설, 이자수어, 상위전후록, 질서(疾書) 등이 있다. 성호사설(星湖僿說)은 같은 부류의 내용을 모아서 분류한 일종의 사전으로 5개 부문, 3007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호는 학문의 연구와 저술에 몰두하는 한편 스스로 채소도 심고 벌(양봉)도 치고 닭도 기르면서 향촌생활을 영위하였다. 1753년(72세)에는 직접 콩을 재배하여 콩죽, 콩장, 콩나물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마련하여 친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이 모임을 삼두회(三豆會)라고 부른다.


星湖 李瀷이 추구한 학문의 목적은 道를 얻어 그것을 현실에 유용하게 쓰는데 있었다. 道를 얻기 위해서는 경전의 本旨를 탐구해야 하는데, 그 핵심은 회의정신(懷疑精神)이었다. 그의 학문방법의 특징은 합리적(合理的) 사고, 고증적(考證的) 태도, 경세적(經世的) 태도, 객관적 합리주의 등이다.


성호 이익은 기존 정통 道學의 공부 방법에 순응하여 스스로 自得하는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을 일컬어 “어리석지 않으면 아부하는 사람이니, 나는 실로 이러한 사람을 부끄러워한다.”고 말했다. 질서(疾書)는 경전에만 치우쳐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당시 성리학자(性理學者)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실학의 집대성자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성호 이익을 사숙하며 그를 위대한 스승으로 존경하였다. 다산은 성호 사후 그의 옛집을 찾아 묘소를 참배하고 ‘섬촌의 이선생 옛집을 지나며’라는 시를 남겼다. (글/ 靑松 朴明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