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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月대보름

MichaelM.Park 2019.02.18 22:22 조회 수 : 18

正月대보름


올해 설날이 2월 5일이었으므로 19일은 한 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正月)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을 상원(上元)이라고 하며, 이는 중원(中元, 음력 7월 15일),과 하원(下元, 음력 10월 15일)에 대칭되는 말이다. 정월대보름은 우리 세시풍속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설날만큼 비중이 크다.


우리 조상들은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그해 풍년(豊年)을 기원하며 축제(祝祭)를 벌였다. 점차 희미해지고 있는 옛 풍습이지만 정월대보름 하루는 오곡밥을 지어 든든히 먹고, 둥근 대보름달을 보며 올해 이루고 싶은 소원(所願)을 빌어보면 어떨까요? 서울에서 정월대보름 달이 뜨는 시각은 19일 오후 5시 46분이며, 지는 시각은 20일 오전 7시 45분이다.


정월대보름 날에는 절식(節食)으로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과 복쌈, 부럼, 귀밝이술 등을 먹으며, 기풍 및 기복행사로 볏가릿대세우기, 복토(福土)훔치기, 용알뜨기, 다리밟기, 나무시집보내기, 백가반(百家飯)먹기, 나무아홉짐하기, 곡식안내기 등을 행한다. 또한, 이날 행하여지는 농점(農占)으로는 달집태우기, 사발재점, 그림자점, 달불이, 집불이, 소밥주기, 닭울음점 등이 있다.


이날 행해지는 제의와 놀이로는 지신(地神)밟기, 별신굿, 안택고사, 용궁맞이, 기세배, 쥐불놀이, 사자놀이, 관원놀음, 오광대탈놀음 등이 있다. 그리고 고싸움, 나무쇠싸움 등의 각종 편싸움이 행하여지고, 제웅치기, 나무조롱달기, 더위팔기, 개보름쇠기, 모기불놓기, 방실놀이, 뱀치기 등의 액(厄)막이와 구충행사(驅蟲行事)도 행하여진다.   


정월대보름 새벽에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로 밤, 호두, 땅콩, 은행 등 단단한 견과류(堅果類)를 나이 수대로 깨물어 먹는다. 부럼을 깰 때나는 소리가 귀신을 물리친다고 믿었다. 오행(五行)의 기운을 가득 담은 오곡밥은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콩, 팥, 기장, 차조 등)을 넣은 영양밥으로, 다른 성(姓)을 가진 세 집 이상의 이웃과 나누어 먹으면 그 해 운(運)이 좋다고 한다. 볕에 잘 말린 묵은 나물 9가지 이상을 볶아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믿었다. 또한 하루 9번을 먹어야 좋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일년 내내 부지런히 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박명윤 The AsiaN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