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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 칼럼>  허정 前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許程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님이 필자 부부에 관한 기사가 게재된 <보건신문>을 우편으로 보내왔다. 우리 부부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허정 교수의 ‘보건행정학’ 강의를 수강했다. 허정(1932년生) 교수는 서울대 의대(1957년) 졸업 후 미국 미네소타대학에 보건행정학 석사(1960), 서울대학교에서 의학박사(1963)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제11-12대 원장(1978-1982)을 역임한 우리나라 ‘保健行政學’분야의 大家이다.


필자와 허정 교수와의 인연은 필자가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 근무할 당시 보건분야 지원 사업 중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보건간호사(CPHN) 이수과정, 춘성군 농촌지역보건사업 등을 지원했으며, 당시 허정 교수는 대학원 학생과장으로 UNICEF 지원사업에 관여했다.


필자가 1970년 10월 결혼할 당시 필자는 UNICEF 행정관으로, 아내는 우석의대(현 고려대 의대) 생화학교실 조교로 근무했다. 아내(이행자 前 고려대 교수)는 1971년 2월에 보건학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필자는 1976년 2월에 보건학석사(MPH), 그리고 1983년 2월에 보건학박사(Dr.PH) 학위를 취득했다. 필자의 보건학석사학위 논문지도교수는 채범석 서울대 의대 교수였으며, 보건학박사학위 지도교수는 허정 보건대학원 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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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박명윤 박사와 이행자 여사

허정 교수의 보건학 60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전 보건대학원장)

보건신문bokuennews@bokuennews.com / 2020.11.23


해방 이후 5.16 군사정변을 거쳐 산업개발이 어느 정도 결실을 볼 때까지 우리나라는 미국의 원조와 UN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 UN 산하 조직으로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국제아동기금은 이제 우리나라에 혜택을 주는 일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아프리카의 저개발국의 낙후된 위생 상태와 어린이들의 빈곤은 공익광고나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이에 대한 지원사업이 확대돼야 한다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나는 5.16 군사정변 이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보건간호 이수 과정에도 관여했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니세프 활동을 총체적으로 맡았던 사람으로 영국인 맥베인(McBain) 씨가 있었고 그와 함께 한국인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유니세프 기본사명이 아동보건과 영양관리에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이와 관련된 사업을 지원했다. 개인적으로도 친했던 맥베인 씨와 그의 동료 박명윤 박사가 기억난다.


그 후 박명윤 박사는 아동 영양 문제를 가지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꾸준히 노력해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이행자 여사도 보건대학원에서 보건 영양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해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미 유니세프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박 박사는 이 여사가 석사과정을 마치자 결혼해 신혼살림을 차렸다.


박 박사가 맥베인씨와 나를 초대해 저녁을 대접받은 기억이 난다. 또한 이 여사는 당시 등산을 즐겼던 나와 함께 서울근교 야산에 올랐던 기억도 새롭다. 그 후 세월이 흘러 박명윤 박사가 은퇴하고 거액의 사재를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도 장학금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인편을 통해 들었고 동창회보를 통해서도 알게 됐다.


사람은 죽은 후에 평가받는다고 한다. 옛말에도 훌륭한 사람은 사후에도 아름다운 이름이 남고 훈풍이 에워싼다고 했다. 하지만 젊어서 입신양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제를 모으는 데만 몰두해 사후에 좋은 평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무수히 많다. 반면 입신양명이나 이재에는 관심이 없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다하고 덕을 쌓아 살아서도 향기를 뿜는 사람들이 있다.


박명윤 박사도 이제는 노년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나이 들어 훌륭한 일을 하는 것은 동료들이나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좋아하고 흠모할 수밖에 없다. 인생의 결실을 잘 맺고 있는 박명윤 박사와 이행자 여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Facebook, 29 Nov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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