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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 칼럼> 99세 유동식 박사 ‘용재학술상’ 축하


올해 백수(白壽)이신 소금(素琴) 유동식(柳東植) 박사님이 제27회 ‘용재학술상’을 수상하였다. 상금(3000만원)은 재직했던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학생들을 위해 기부했다. 용재상(庸齋賞)은 문교부 장관,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용재 백낙준(白樂濬, 1895-1985) 박사의 학덕을 기리기 이하여 1995년에 연세대학교가 제정한 상이다. 매년 한국학(韓國學) 및 관련된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석학에게 수여한다.


올해는 토착화 신학(神學)의 한국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풍류(風流)신학을 창시하는 등 한국의 기독교를 세계 교회와 신학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유동식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은퇴교수가 학술상을 수상했다. 풍류 신학은 한국인의 고유 심성(心性)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분석한 것으로 우리 민족은 풍류도(風流道)라는 고유의 영성(靈性)을 가지고 있었고, 그 토양 위에 기독교라는 씨앗이 떨어졌다.


오늘(3월 25일) 우리 부부는 유동식 박사님을 종로구 평창동 소재 ‘북악정’에 초대하여 오찬을 함께하면서 ‘용재학술상’ 수상을 축하했다. 막내딸(박소현 꽃그림 화가)은 축하 꽃다발을 유동식 박사께 전했다. 유동식 박사는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 담임목사 이대성 연세대 교목실장) 원로교인이며, 우리 부부는 男ㆍ女宣敎會 회장을 각각 역임했으며 막내딸은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유동식 박사는 1974년 루스채플(Luce Chapel)이 완공된 때부터 연세대학교회 예배에 출석하고 있다. 연세대학교회 교인들을 위하여 여러 해에 걸쳐 ‘성서 연구’ 강좌를 주일 예배 후에 개최하였다. 또한 매년 1월 둘째 주에 열리는 연세대학교회 예배에서 설교를 맡고 있다. 안경과 보청기 없이 꼿꼿한 자세로 강단에서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매주 예배 후에 교인들과 교분을 나누었다.


유동식 교수는 1922년 황해도 평산의 3대째 감리교(監理敎) 집안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해방, 북한의 6.25남침전쟁, 미국 유학을 거치며 ‘우리는 뭐냐’에 대한 갈망이 컸다고 한다. 귀국 후 삼국사기(三國史記)를 읽다가 최치원(崔致遠, 857-908)의 유불선(儒佛仙)을 통합한 풍류도(風流道)를 접하고 ‘이거다’ 싶었다고 한다.


유 박사는 연희전문학교와 감신대, 미국 보스턴대학, 일본 도쿄대학과 고쿠가쿠인(國學院)대학에서 공부했다. 일제강점기 연희전문에서 윤동주(尹東柱, 1917-1945) 시인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했다. 고쿠가쿠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73년부터 연세대 신학과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88년에 은퇴했다. 부인(윤정은 前 이화여대 영문과 교수)이 2004년 별세한 후 연세대 옆 단독주택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많은 저서 중에서 대표작 ‘풍류도와 한국의 종교사상’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전시된 ‘한국의 책 100선’에 꼽혔다. 지난 2009년 미수(米壽, 88세)를 기념하여 그의 저작을 집대성한 ‘소금 유동식 전집(10권)’이 유 교수의 제자들로 구성된 ‘유동식전집 간행위원회(위원장 이계준 연세대 명예교수)’가 발간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스트레칭을 30분 정도 하고, 기도를 한 뒤에 생식(生食)을 두유에 타서 먹는다. 삼시 세끼를 직접 챙기며, 저녁 10시쯤 취침한다. 100세 건강비법으로 ‘과로하지 않는 규칙적 생활’과 ‘사람들과의 교제’를 꼽고 있으며,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진> 유동식 박사(연세대 은퇴교수)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25 March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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